태풍 '카눈' 위기 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중대본 3단계 활동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영향

  • 기사입력 2023.08.08 18:10
  • 최종수정 2023.08.09 06:5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제 6호 태풍 예상 진로(사진=기상청 제공)
제 6호 태풍 예상 진로(사진=기상청 제공)

행정안전부는 오늘(8일), 제6호 태풍 '카눈'의 북상 추세와 연관하여, 위기 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심각' 단계로 상향 조정함을 발표했다. 또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의 대응 수준도 2단계에서 3단계로 높였다.

태풍 '카눈'은 9일부터 11일까지 우리나라 전역에 강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10일 오전에는 남해안을 통해 한반도로 진입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의 발표에 따르면, 강원권(영동) 지역은 600㎜를 초과하는 폭우가 예상되며, 경상권(북부서부내륙·동부해안)에도 3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중대본은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여러 조치를 내놓았다. 반지하, 급경사지, 지하차도, 하천변, 해안도로 및 방파제와 같은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와 주민 대피가 주요 초점이다.

또한,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대해서는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며, 해수욕장과 같은 관광지와 산지 및 하천변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는 9일 오후까지 안전한 대피소로 이동하도록 권고했다.

출근 시간과 관련하여 대중교통의 운영 횟수를 늘리는 한편, 이를 위한 상세한 안내 활동도 강화될 예정이다. 더불어 중대본은 재난 문자를 포함한 다양한 수단을 통해 긴급 상황과 관련된 정보를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상민 중대본 본부장은 "위험 지역에 대한 통제 및 주민 대피를 통해 어떠한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기상 상황을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야외 활동과 외출을 최소화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