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상한제 앞두고도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오름세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도 서울 아파트값 10주째 오름세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9.05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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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격 하락폭 축소, 전세가격 보합 전환
(사진출처=한국감정원)
(사진출처=한국감정원)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를 앞두고도 여전히 서울 아파트값은 10주째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2017년 11월 말 이후 2년 9개월간 이어진 내림세를 멈췄다.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이 9월 첫째 주(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0.01% 하락, 전세가격은 0.00% 보합 전환했다고 밝혔다.

감정원 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는 분양가 상한제 영향으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대체로 보합 내지 하락했고, 최근 상승세를 보인 신축 등 일반 아파트는 매수·매도자간 희망 가격 격차가 커지고 있어 추격 매수는 줄어든 분위기”라고 전했다.

감정원은 이달 이후 서울에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늘어나면서 오름세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보았다. 이달 이후 연말까지 서울지역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은 총 1만 9387가구이다.

이달에는 강동구 고덕동 고덕그라시움(4천932가구)과 강북구 미아동 꿈의숲 효성해링턴 플레이스(1천28가구), 래미안 장위 퍼스트하이(1천562가구), 다음 달에는 마포구 대흥동 신촌그랑자이(1천248가구) 등이 둥지를 튼다.

구별로는 강남4구의 아파트값이 지난주에 이어 0.02% 올랐고, 양천구는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강남구 대치동 래미안대치팰리스 1단지 전용면적 84㎡는 현재 시세가 27억5000만∼28억원 선이다.

성동구 아파트값은 지난주 0.04%에서 이번 주에는 0.06%로 오름폭이 커졌고 강북(0.05%), 동대문(0.03%), 광진구(0.05%) 등도 지난주보다 오름세를 보였다.

구로구는 0.02%로 지난주(0.04%)보다 상승폭이 줄었으나 역세권 대단지인 금천구 독산동 롯데캐슬골드파크1차 전용면적 84㎡가 9억∼9억1000만원에 매물이 나오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의 아파트값은 지난주 0.01%에서 금주 0.04%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 가운데 과천시는 지난주 0.40%에서 이번 주 0.24%로 상승폭이 다소 줄었으나 광명시는 일직동의 KTX 역세권 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되며 0.20% 올라 지난주(0.16%)보다 오름폭이 커진 것으로 조사됐다.

성남 분당신도시(0.17%)와 구리시(0.03%), 용인 수지(0.17%), 용인 기흥(0.12%) 등지도 지난주에 비해 상승폭이 확대됐다.

지방 아파트값은 0.05% 떨어져 지난주(-0.07%)보다 하락폭이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국 아파트값도 금주 0.01% 떨어져 2주 연속 내림폭이 줄었다.

대구(-0.01%)와 광주광역시(-0.02%)의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하락했으나 대전은 지난주(0.13%)보다 0.05%포인트 커진 0.18% 상승하며 강세가 지속됐다.

대전 서구(0.28%)는 정비사업 이주 등으로, 유성구(0.15%)는 하수종말처리장 이전 확정에 따른 기대감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 2017년 11월27일(-0.01%) 이후 2년9개월 간 이어온 하락세를 멈추고 처음으로 보합 전환했다.

수도권의 전셋값이 지난주와 같은 0.04% 오르고,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0.04% 내렸지만 지난주(-0.06%)보다 하락폭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5% 올랐고 인천은 0.07% 올라 지난주(0.01%)보다 상승폭이 커졌다.

대전과 대구의 전셋값은 각각 0.08%, 0.04% 오르는 등 광역시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세종의 전셋값은 지난주 -0.24%에서 금주 -0.01%로 하락폭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사철을 맞아 저가의 전세 물건이 소화되면서 하락폭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한국감정원)
(사진출처=한국감정원)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