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암초등학교 학생들의 환경보호 제보 “유리알락하늘소가 발견됐어요”

중국에서 유입된 ‘도시 숲 파괴자’
수도권 놀이터에서 흔하게 발견
대대적인 살충과 방역 요구…

  • 기사입력 2020.07.07 13:09
  • 최종수정 2020.07.07 13:56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은 서울 구암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신재명(12살)군은 친구(최서준, 12살)와 친구 동생(최서진, 9살)과 함께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중 중국에서 유입된 '유리알락 하늘소'개체를 발견하고 본지에 제보를 하기 위해 사진을 촬영해 기록으로 남겼다.
사진은 서울 구암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신재명(12살)군이 친구(최서진, 12살)와 친구 동생(최서준, 9살)과 함께 인근 놀이터에서 놀던 중 중국에서 유입된 '유리알락하늘소'를 발견하고 촬영했다.

한 어린이들의 환경보호 제보가 주목된다.

6일 서울 관악구 구암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 중인 신재명 군은 친구(최서진, 12살)와 친구 동생(최서준, 9살)과 함께 인근 벽산 블루밍 아파트 108동 놀이터에서 놀던 중 검고 광택이 강한 흰 점의 유리알락하늘소를 발견했다.

이날 본지에 제보 전화를 한, 신 군은 “중국에서 유입된 벌레를 아파트 놀이터에서 발견했어요. 제보 할려고 전화했는데 여기에 하면 돼요?”라고 물었다.

신 군은 친구와 친구 동생과 함께 발견한 유리알락하늘소의 사진과 동영상도 함께 첨부해 본지에 알렸다. 세 친구 모두 서울 구암초등학교 학생이다.

이번에 신 군과 친구들이 발견한 유리알락하늘소는 중국에서 유입된 개체로 확인된다. 해당 개체는 최근 서울 도시 숲에서 급속도로 번식하며 버드나무와 가로수를 말라 죽게 하는 생태계 파괴 주범으로 지목된다.

유리알락하늘소는 황소개구리 이후 대규모 출몰이 우려되는 개체다.

‘도시 숲 파괴자’라 불리는 유리알락하늘소는 요즘같이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5월하고 7월 사이 번식 활동이 활발해 환경파괴의 우려의 크다. 이제는 어린이들의 쉼터인 놀이터에서조차 흔하게 발견되며 대대적인 살충과 방역이 요구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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