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불타는 자동차’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압수수색
검찰, ‘불타는 자동차’ 결함 은폐 의혹 BMW코리아 압수수색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0.09.16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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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송치 후 11개월 만 강제수사 나서
김효준 회장 소환 예정
(사진=BMW)
(사진=BMW)

연이은 차량 화재 사고 이후 결함 은폐 논란을 키웠던 BMW코리아를 대상으로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이동언 부장검사)는 수입차 브랜드 BMW의 결함 은폐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16일 BMW코리아 사무실과 서울 강남구의 서버보관소를 압수수색했다.

지난해 11월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 받은지 11개월 만의 일이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을 통해 전산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물을 분석한 뒤 추후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소환할 계획이다.

2018년 국내서 BMW 차량에 불이 나는 화재 사고 소식이 연달아 보도된 바 있다. 결함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자, BMW는 EGR(엔진 배기가스 재순환장치) 결함을 인정하고 리콜을 시행했다.

그리고 같은해 12월 국토교통부가 민·관 합동조사단을 꾸려 결함은폐 의혹을 조사한 결과, BMW가 2015년부터 결함을 인지하고도 은폐·축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차주 등 소비자들은 독일 본사와 한국 지사 등을 상대로 형사 고소를 진행하고, 집단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후 경찰은 BMW 본사와 BMW코리아 등 법인 2곳과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 등 8명을 자동차관리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결함은 인정됐고 은폐를 소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라며 “소비자를 우롱한 것인지 정말 결함을 몰랐던 것인지 밝히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