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가리왕산 훼손 현장점검..."원형에 가깝게 복원시킬 것"

  • 기사입력 2018.07.20 10:20
  • 최종수정 2018.07.23 22:19
  • 기자명 이재승 기자
가리왕산에서 불법 벌목으로 베어진 나무.ⓒ환경연합
가리왕산에서 불법 벌목으로 베어진 나무.ⓒ환경연합

[환경경찰뉴스=이재승 기자] 산림청(청장 김재현)은 지난 19일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훼손된 정선 가리왕산 알파인(활강) 경기장 복원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복원대상지는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숙암리 산400번지 일원으로 사업면적은 1,002,546이며 이중 생태복원면적은 810,218이다.

이날 현장점검에는 복원계획 심의를 담당할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위원들과 산림청, 강원도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현장점검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가리왕산지역의 지형, 현지 수종 등 산지여건을 살펴보고 복원 방향과 목표 수준을 현지 관계자들과 논의했다고 전했다.

'가리왕산 생태복원 기본계획()'은 지난 1월 중앙산지관리위원회 심의 안건으로 상정된 바 있으나 복원목표와 수준이 불분명하고 가리왕산 고유의 지역적 특성과 산사태 등 재해예방에 대한 대책이 미흡하다고 판단되어 심의가 보류된 바 있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가리왕산 일대는 산림생물다양성의 보고이자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으로 지정되어있는 엄청난 가치를 가진 산지이나, 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발됐다"면서 "강원도는 올림픽 종료 후에 복원하기로 약속했었고 세계인의 관심이 집중된 사안인 만큼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지식을 총동원하여 산림을 원형에 가깝게 복원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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