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주택시장 62%가 '상승' 전망

설문조사 시작 이래 ‘하락한다’ 응답 비중 가장 낮아

  • 기사입력 2021.06.24 13:08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자료=부동산114)
(자료=부동산114)

국민 10명 중 6명이 올해 하반기에도 집값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24일 부동산114가 지난 1~15일 전국 성인남녀 7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하반기 주택시장 전망'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는 하반기에도 집값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하락할 것이라는 응답자는 7%에 불과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2008년부터 관련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2019년 상반기(32%)와 비교하면 큰 폭으로 축소됐다.

부동산114는 "상반기 70%와 비교하면 비중은 줄었지만 과거 조사에서 50% 수준을 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매매가격이 상승할 것이라는 응답자의 42.34%는 '서울 등 수도권 아파트가격 상승'을 원인으로 꼽았다. 이어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부족 심화(22.07%) △덜오른 지역에 대한 풍선효과(11.71%) △대선을 앞두고 정책기대 강화(6.53%) 순이었다.

반대로 매매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한 응답자의 34.62%는 '대출 금리 인상 가능성'을 주요 이유로 답했다. 

부동산114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연 0.5% 수준의 초저금리가 지속되고 있지만 미국에서의 금리인상 가능성과 경제 성장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감 등이 커지면서 빠르면 연말에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는 상황"이라며 "금리 인상에 따라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질 경우 주택 시장의 수요 유입을 억제하는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전세시장 전망과 관련해선 국민 10명 중 7명이 올 하반기 가격이 더 오를 것으로 봤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전체의 4%에 그쳤다.

한편 올 하반기 핵심 변수로는 대출·세금 등 정부의 부동산 규제 지속 여부(27.41%)라고 답한 이들이 많았다. 이 외에 △한국은행 기준금리 움직임(15.24%) △2022년 대통령 선거 이슈(13.15%) 국내외 경기회복 속도 등 대외 경제여건(12.59%) △3기 신도시 등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12.45%) △전세가격 불안흐름 지속 여부(7.41%) 등을 꼽았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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