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9 지진 이후 13차례 여진…피해신고 4건

기상청 "여진 계속될 수 있어 지속적인 대응 필요"

  • 기사입력 2021.12.15 11:2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지난 14일 제주 서귀포시 인근 해역에서 규모 4.9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017년 11월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지진이다.

다만 이번 지진은 해역에서 발생했고 지진 발생 깊이가 17㎞로 비교적 얕은데다 지진 단층도 수직이 아닌 수평으로 움직인 탓에 시민들의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제주 서귀포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4.9의 지진과 여진에도 한밤중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기상청과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어제 오후 5시 19분부터 오늘 오전 5시반까지 여진은 총 13회 발생했으며 규모는 1.3~1.7 수준이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 건수는 모두 114건으로, 이 가운데 4건은 피해 신고, 나머지 110건은 흔들림을 느낀다는 신고였다.

피해 신고 4건은 실내 벽면에 균열, 베란다 바닥 벌어짐, 창문이 깨지는 등으로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기상청은 여진이 오랜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유상진 기상청 지진화산정책과장은 "규모 4.9 정도의 지진이 발생한 뒤에는 상당히 긴 기간 여진이 발생할 수 있다"며 "여진이 수개월에서 1년 정도까지 이어질 수 있어 지속적인 감시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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