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비정규직 노동자 2000명에게 25만원 여행비 지원

‘2019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

  • 기사입력 2019.02.19 16:32
  • 기자명 홍현희 기자
서울시 로고(출처=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서울시 로고(출처=서울특별시청 홈페이지)

서울시가 비정규직 및 특수고용 노동자 2000명에게 여행경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휴가비가 부담돼 휴가를 포기하는 취약계층 노동자에게 여행의 기회를 제공해 침체된 국내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는 포석이다.

서울시는 19일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에 대한 휴가비 지원 계획을 담은 ‘2019년 달라지는 서울 관광정책'을 발표했다. 시민 누구나 언제 어디서나 관광을 즐기는 생활관광 시대를 연다는 목표다.

또한 서울시는 ‘서울형 여행바우처' 사업을 통해 저임금 및 근로조건 취약 노동자를 선정해 1인당 25만원의 휴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선정된 대상자가 먼저 15만원을 전용 가상계좌에 선입금하면 서울시가 25만원을 추가 입금해 지원하는 방식이다.

따라서 올해 지원대상은 2000명으로 서울시는 총 5억원을 지원한다. 휴가비 지원을 신청하려면 근로계약서와 3개월간 급여기록 등 증빙자료를 첨부해 개인 또는 단체 단위로 접수하면 된다. 아울러 전용 온라인 몰에서 숙소·렌터카 예약, 입장권 구입과 같은 국내여행 관광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비정규직·특수고용 노동자 중 전체 대상 90만명 중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대상이다. 서울시에서 25만원을 지원한다.”며 “상반기에 신청을 받고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서울시의회에서도 효과에 대한 우려가 있어서 일단은 2000명만 적용한다.”며 “올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지속적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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