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폭스 확진자 3명 추가 발생…"모르는 사람과 밀접접촉 주의"

  • 기사입력 2023.04.18 09: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일명 '원숭이두창'으로 불리는 엠폭스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질병관리청은 17일 기준 내국인 3명이 추가 확진돼 국내 엠폭스 환자가 누적 13명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에 거주 중인 11번째 환자는 인후통과 피부 질환으로 병원을 찾았고 의료진의 권유로 검사를 받아 지난 14일 확진 판정받았다.

12번째 환자는 경남에 거주하고 있으며, 피부 병변 등 의심 증상이 나타나 질병관리청 콜센터에 문의한 뒤 검사받고 지난 15일 확진됐다.

13번째 환자는 12번째 환자의 밀접 접촉자로 의심 증상이 확인돼 검사를 진행한 결과 지난 15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확진된 3명의 환자 모두 최초 증상이 나타나기 전 3주 동안 해외 여행력이 없어 국내 감염으로 추정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의료인을 대상으로 엠폭스 의심 증상을 포함한 엠폭스 진단 안내서를 배포하고, 감염내과와 피부과, 비뇨의학과 등 피부 병변을 진료하는 의료인에게 의심 환자가 있으면 적극적으로 보건소에 알려달라고 당부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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