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원 고소? 이게 무슨 일이야!"…박근혜 친딸 루머 딛고 다시 주목받는 정유라

"정유라, 후원금 계좌로 '9원 반복 입금자' 고소 예정"
엄마 병원비 모으려 했던 후원금 계좌에 이상한 사람 등장

  • 기사입력 2023.05.15 16:04
  • 최종수정 2023.05.15 17:13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페이지)
(사진=정유라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과거에 박근혜 대통령의 친딸이라는 불필요한 루머에 시달렸던 정유라씨가 다시 한 번 이목을 끌고 있다. 그녀는 "후원금 계좌에 반복적으로 9원을 입금한 사람을 고소하겠다"라고 밝혀 사회적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사건은 박근혜 국정농단 사건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병원비를 모으기 위해 공개한 후원금 계좌에서 비롯됐다.

지난 13일, 정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런 행동을 한 사람을 경고하며 "하루에 이런 거 열 개씩 몇 번이나 보낸다. 한 번만 더 보내면 정보통신망법상 불안감 조성으로 민·형사상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한 "정신이 이상한 분 같아서 봐 드렸는데 당신 때문에 이제는 무섭다", "21세기의 봉황이란 말을 쓰는 사람은 살면서 처음 보았다"라는 글과 함께 통장 거래 내역을 캡처한 여러 장의 사진을 첨부했다.

정 씨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누군가가 '봉황의 이름으로', '당신들을 처단해', '경적필패(적을 얕보면 반드시 실패한다)' 등의 이해하기 어려운 입금자명을 사용해 여러 차례 9원을 입금한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사건은 지난 3월23일 정씨가 어머니 최서원씨의 어깨 재수술 소식을 전하며 후원을 요청한 후 발생했다.

당시 정씨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때문에 현실적인 걱정을 해야 하는 자신이 혐오스럽다"며 "도와주시면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 씨가 호소한 것과는 다른 의도의 후원금이 공격적으로 여러번에 걸쳐 9원 씩 입금되며 공포감을 상기시켰다.

한편, 정 씨와 유사한 사례는 최근에 인터넷상에서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인터넷을 통해 후원금을 모집하게되면, 대중에게 계좌번호를 노출해야해서 이를 통한 협박성 메시지 보내기와,  계좌정지를 노리는 스미싱 범죄에 악용되기 쉽다. 따라서 이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는 분위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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