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폭력조직 '수노아파' 와해 성공! 39명 재판에 넘겨

수노아파 계기로 국제마피아파 및 텍사스파 등 주요 폭력조직에 대해 엄정 대처 밝혀

  • 기사입력 2023.07.03 10:47
  • 최종수정 2023.07.03 10:48
  • 기자명 조희경 기자
(사진=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사진=서울중앙지방검찰청 제공)

서울 중앙지방검찰청 강력범죄수사부(신준호 부장검사)는 지난 2020년 10월 발생한 폭력조직 '수노아파'의 남산 그랜드 하얏트서울호텔 난동 사건에 대해 9명을 구속 기소, 30명을 불구속 기소하는 등 총 39명을 재판에 넘겼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통해 수노아파를 사실상 와해시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수노아파 일당이 난동을 부린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호텔)은 사모펀드로 운영되던 곳으로, 수노아파 부두목급 조직원이 KH그룹 배상윤 회장이 운영하는 사모펀드에 투자해 손실을 보았고, 이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폭력사태가 일어났다. 조직원들은 3박 4일 동안 호텔에 머물며 공연 중이던 악단과 손님들에게 욕설을 하고, 공연중단을 강요하는 등의 행패를 부렸다.

검찰은 "호텔 난동 가담자 중 7명을 구속하고 신규 가입 조직원 21명을 추가로 적발·입건하여 그 중 2명을 구속하는 등 총 39명을 사법처리함으로써 해당 조직을 사실상 와해·해체시켰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수노아파뿐만 아니라 국제마피아파, 텍사스파 등 주요 폭력조직이 전국에서 여전히 활동 중인 것으로 파악되었다. 검찰은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 배후 조직까지 수사를 확대해 폭력조직을 해체하는 등 엄정한 대처를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폭력조직의 활동양상도 변화하고 있다. 과거와 달리 폭력조직들이 계파를 초월해 '또래 모임'을 통해 전국 단위로 세력을 규합하고 상호 연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전국 주요 조폭의 구성원, 신규 조직원 등에 대한 정보수집 및 수사활동을 강화하고 시민의 안전과 일상을 위협하는 조직폭력범죄를 끝까지 파헤쳐, 범행에 직접 가담한 조직원은 물론 배후 세력까지 발본색원함으로써 폭력조직을 해체하는 등 엄정 대처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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