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FDA에 코로나 치료 알약 긴급승인 신청

임상실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 89%까지 줄여줘

  • 기사입력 2021.11.17 09:5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코로나19  경구형 치료재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1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화이자는 식품의약국(FDA)에 '팍스로비드'의 긴급사용 승인을 요청했다. 이 코로나19 치료제는 알약 형태의 경구용 항바이러스제로, 자체 임상시험 결과 입원과 사망 확률을 89%까지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이자의 알약 치료제가 FDA의 승인을 받으면 겨울철 코로나19가 재확산할 경우 보건당국의 대응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감염자가 많이 늘어나더라도 그중 다수는 병원에 가지 않고 집에서 간편하게 알약을 복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앨버트 불라 화이자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생명을 구하는 치료 옵션의 필요성이 시급하다"면서 "환자들의 손에 이 치료제를 쥐여 주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가 개발한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는 영국에서 지난 4일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몰누피라비르는 자체 임상 시험에서 입원과 사망 확률을 50% 감소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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