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그룹과 텐륜 공업의 대담한 도전…"상용차 시장 혁신을 이끌 '텐륜만도' 합자법인 탄생"

HL그룹과 텐륜 공업의 전략적 파트너십, 전동 스티어링 기술로 친환경 미래 주도

  • 기사입력 2024.02.22 17:09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 텐륜만도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 장착 이미지, HL그룹 제공)
(사진= 텐륜만도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 장착 이미지, HL그룹 제공)

상용차 시장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했다. HL그룹의 자회사이자 EV 및 자율주행 솔루션 분야의 선두주자, HL만도㈜가 중국의 자동차 부품 거대 기업, 텐륜 공업(Tianrun Industry Technology)과 손을 잡고, 상용차 전동 스티어링 제조를 위한 합자 법인 '텐륜만도'를 공식 출범시켰다. 이로써 양사는 글로벌 상용차용 전동 스티어링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억 RMB(약 185억 원)의 자본금으로 출발하는 이 법인은 중국 산둥성에 위치하며, 지분율은 텐륜이 60%, HL만도가 40%를 출자한다. 이번 합작은 상용차 시장에 혁신적인 전동 운전시스템을 제공하여 EV 전환을 가속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저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의 핵심 제품인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는 유압식과 전동 스티어링의 장점을 결합하여,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제품은 친환경적이면서도 고출력을 자랑하여 '상용차 운전시스템의 미래'라는 전문가들의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일 HL만도 글로벌 R&D센터(판교)에서 열린 법인 출범식에는 조성현 HL만도 조부회장, 텐륜 공업 쉬청페이(徐承飞) CEO 등 양사 최고 경영진이 참석해 이번 합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HL만도 조성현 부회장은 이날, 법인 출범식에서 "상용차의 샤시 전동화와 SDV(자율주행 차량) 시대가 곧 도래할 것이며, 텐륜만도가 이 새로운 시대의 서막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텐륜만도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2026년까지 소형 트럭, 대형 트럭, 버스 등을 아우르는 볼넛 전동 조향장치(BN-EPS)의 풀 라인업을 구축할 계획이다.

텐륜 공업은 이미 상용차 크랭크샤프트 부문에서 중국 시장 점유율 1위(글로벌 2위)를 자랑하는 등 강력한 시장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합작은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여 상용차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텐륜만도'의 출범은 단순히 두 기업의 합작을 넘어, 상용차 시장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이다. 이제 모든 이목은 이 혁신적인 도전이 상용차 산업에 어떤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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