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시그마타워, 1,650억 대박 매각… "HL홀딩스 순수익 100억 원 돌파"

'부동산 불황 속 빛난 황금알' HL리츠운용, 200% 수익률 신화 창조

  • 기사입력 2024.03.08 16:25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 HL그룹 제공)
(사진=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이사, HL그룹 제공)

HL홀딩스의 자회사인 HL리츠운용이 서울 송파구의 랜드마크, 잠실시그마타워를 1,650억 원에 성공적으로 매각하며, 약 200억 원의 수익을 창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중 HL홀딩스의 순수익은 약 1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거래는 HL홀딩스가 보통주 50억 원을 투자해 얻은 200%의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HL리츠운용과 HL홀딩스에게 중요한 성과로 기록된다.

잠실시그마타워는 서울시 송파구 잠실역 인근에 위치한 30층 규모의 주상복합 건물로, 1층부터 11층까지는 오피스 시설이고, 나머지 층은 주거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에 매각된 8,414평 규모의 업무시설은 이화자산운용에 의해 인수되었다.

부동산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거래가 지속되는 부동산 침체기 속에서도 리츠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잠실시그마타워의 탁월한 초역세권 입지와 주상복합형 건물로서의 매력이 투자자들에게 높은 수익을 안겨주었다. SK증권, 대신증권, HL홀딩스 등 주요 기관들이 2021년 'HL제1호리츠'에 참여했으며, 이번 매각을 통해 HL리츠운용은 투자자 신뢰 및 리츠 운용 역량을 더욱 강화했다.

조성진 HL리츠운용 대표는 회사 설립의 주역으로, HL그룹 내 우량 부동산 발굴의 전문가로 꼽힌다. 조 대표는 HL만도 판교 R&D 센터, HL클레무브 제2 판교 Next M 등 여러 주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HL그룹에 큰 수익을 안겨주었다.

또한, HL리츠운용은 최근 '이베데스다제6호리츠'로 세 번째 리츠 인가를 받아,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개발 및 운용 사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에서 진행되며, 총사업비는 2,000억 원에 달한다. HL리츠운용은 이를 통해 ESG 관련 산업시설 및 실버주택 리츠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며, 사업 다각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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