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명품 지갑 정품으로 속여 판 일당 덜미
짝퉁 명품 지갑 정품으로 속여 판 일당 덜미
  • 이의정 기자
  • 승인 2019.04.2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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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지나치게 싸면 의심" 경고
(사진출처=MBC뉴스 갈무리)
(사진출처=MBC뉴스 갈무리)

중국산 가짜 명품지갑을 정품으로 속여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잡혔다.

대구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8일 중국산 가짜 몽블랑 지갑을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판매한 A(39)씨 등 2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제품을 포장하고 배송하는 데 가담한 B(38)씨 등 3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은 또 대구 북구 사무실과 창고에 보관되어 있는 가짜 지갑 5000개와 운동화 1000켤레, 현금 2천만도 압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7년 12월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 판매자 등록 한 뒤 가짜 제품을 최근까지 2만2500여명에게 팔아 26억원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또 나이키 아디다스 등 유명 브랜드 짝퉁 운동화와 명품벨트도 판매하려고 한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A씨 등은 중국 광저우 등에서 만든 가짜 몽블랑 남성지갑 등을 4억 원 가량에 구입한 뒤 국제우편을 통해 국내로 들여와  26억 원에 팔았다. 정품 판매가로 환산할 경우 약 67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들은 중국 현지 공장에 의뢰해 제품뿐 만 아니라 케이스와 보증서까지 명품과 똑같이 만들었다. 광고에는 해외 직구라 저렴하다고 하며 유명 오픈 마켓에서 정가보다 50% 가까이 싼 값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 이들이 판매한 가짜명품지갑은 전문가가 아니면 진품과 구별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교하게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실제로 해외직구로 물건을 구매하여 판매하는 것처럼 보이기 위해 해외 배송비를 추가로 받았고 정품 여부를 소명하라는 인터넷 쇼핑몰 측에는 실제 정품을 구매한 뒤 영수증을 보여주며 안심시키는 방법을 사용했다.

소비자들이 유명 온라인 마켓에서 파는 해외 직구 상품에 대해서는 크게 의심하지 않는다는 헛점을 노렸다.

경찰 관계자는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상품은 사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들이 등록한 인터넷쇼핑몰 판매계정 정지를 요청하는 한편 여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