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 키 쑥쑥 큰다", 어린이 키 성장 효능·효과 부당광고한 업체 적발

키 성장에 도움 된다는 효과 입증 안 돼… 소비자 구매 주의 당부

  • 기사입력 2020.02.27 10:19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식품의약품안전처)

동물실험만으로 인정받은 특허물질이나 일반건강기능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고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SNS에 허위광고한 업체와 제품이 적발돼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이의경, 이하 식약처)는 일반식품을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부당 광고한 업체 32곳과 이 업체에서 판매한 21개 제품을 적발하여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판매 사이트 차단을 요청하고, 고의‧상습 위반업체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할 예정이라고 27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개학철을 맞이하여 어린이 선물용으로 애용되는 제품 중 키 성장 기능성이 있는 것처럼 광고한 일반식품 및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에 대해 집중적으로 점검한 결과이다.

특히 최근 유튜브 등 SNS에서 제품을 직접 섭취하고 키가 ○○cm 컸다고 광고한 가짜체험기 영상은 사법당국에 수사의뢰 할 예정이며, 기능성이 검증되지 않은 해외직구 및 구매대행 제품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차단 조치하고 있다.

또한 일반식품 제품명에 “키 성장” 관련 기능성을 애매모호하게 표현한 경우 제품명을 변경하도록 시정조치 했다.

적발된 업체는 쇼핑몰,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키 성장 영양제, 키성장 촉진식품 등의 문구를 광고에 활용하거나 동물실험만으로 인정받은 특허물질이 인체의 키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광고했다.

또한 어린이 키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기능성 원료가 사용되지 않은 건강기능식품으로 키 성장 기능성있다고 광고하기도 했다.

주요 적발 내용은 ▲일반식품이 어린이 키 성장에 효과가 있다는 광고(445건) ▲건강기능식품 심의 위반 광고(219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이외의 광고(53건) 등이다.

식약처는 국민 관심이 높은 온라인 유행 제품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현장감시를 통해 소비자 피해 예방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고의 상습 위반 업체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및 고발 조치 등 강경대응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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