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로비해 준 사람들 다 얘기해도 수사 안해” 폭로에 야당·검찰도 ‘좌불안석’
김봉현 “로비해 준 사람들 다 얘기해도 수사 안해” 폭로에 야당·검찰도 ‘좌불안석’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0.10.16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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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회장 변호인 통해 ‘옥중 입장문’ 공개
서울남부지검 “지금까지 몰랐어, 수사할 것”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사진=라임자산운용 홈페이지 갈무리)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인물인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야당 정치인에게 로비를 했다고 추가 폭로하면서 검찰이 이에 대해 ‘수사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16일 언론에 공표한 공지를 통해 서울남부지검은 “검사 출신 야당 정치인의 우리은행 로비 의혹은 현재 수사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앞서 이날 ‘옥중 입장문’을 통해 “검사장 출신 야당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고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라고 폭로했다.

그간 여당 정치인들에게만 수사가 진행된데 이어 야당 정치인과 검찰에게까지 수사망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서울남부지검은 “현직 검사 및 수사관 등에 대한 비리 의혹은 지금까지 확인된 바 없는 사실로 신속하게 사실관계를 파악한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A변호사와 서검사 3명에게 1천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고 주장했다. 그의 폭로에 따르면 향응접대를 받은 이 중 1명은 얼마 후 라임 수사팀 책임자로 합류됐다고 한다.

또 김 전 회장은 체포된 지난 4월 A변호사가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에 대해 폭로하지 말아줄 것을 요구받았다고 언급했다. 또 언론에 자신의 입장을 밝히는 이유에 대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대한민국 검찰개혁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김 전 회장의 ‘옥중 입장문’은 이날 변호인을 통해 공개됐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