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시안 발표

수능 선택과목 폐지 및 고등학교 내신 5등급 체제 도입

  • 기사입력 2023.10.10 16:05
  • 최종수정 2023.10.16 10:3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환경경찰뉴스)
(사진=환경경찰뉴스)

교육부가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202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 대한 개편안을 10일 발표했다. 가장 주목받는 변화는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 탐구영역 선택과목의 폐지와 고등학교 내신 평가체계의 9등급에서 5등급으로의 변화이다.

교육부에 따르면, 2025학년도부터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현재 중2 학생들은 새로운 고교학점제의 적용을 받게 되며, 이에 따라 대입에 중요한 수능과 내신 두 부분이 모두 개편된다.

수능의 경우, 2028학년도부터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 없이 공통과목으로 적용되며, 사회·과학탐구 및 직업탐구 영역에서도 선택과목 체제가 없어진다. 현행 체제에서는 국어와 수학이 공통과 선택의 형태를 취하며, 탐구 영역에서는 2과목을 선택해 볼 수 있었다. 그러나 과목 선택 체제로 인한 과목 간 난이도와 점수 유불리 논란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이에 따라 개편안에서는 선택과목의 제도를 없애, 공통과목만으로 시험을 본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에서는 모든 응시자에게 통합사회와 통합과학 과목을 응시하게 하여 학습의 융합을 강조하게 된다. 그러나 수학 심화학습의 중요성을 인정하여 ‘미적분Ⅱ+기하’를 절대평가의 선택과목으로 포함시킬 것인지에 대한 의견 수렴이 진행될 예정이다.

고등학교 내신 평가도 큰 변화를 겪게 된다. 2025년부터 고등학교 전 과목에 5등급 성취평가와 상대평가를 도입한다. 이는 기존 9등급 체제에서 상위 4%만 1등급을 받을 수 있었던 제도를 수정, 1등급을 받을 수 있는 비율을 10%로 확대하게 되며, 내신 평가에서도 논·서술형 평가가 확대된다.

교육부는 이번 개편안을 통해 국교위 논의와 대국민 공청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확정할 계획이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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