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자가 전하는 생활 속의 환경이야기 30
생활 환경을 이용한 더위 피하기, 천연잔디효과
생활 환경을 이용한 더위 피하기, 천연잔디효과

천연잔디가 깔린 곳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마음이 평안해져요.
하지만 이런 효과만이 아니라 천연잔디는 더위에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져 화제인데요.

한국잔디학회 연구에 따르면 천연잔디로 덮인 지표면 평균온도는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 등의 절반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어요. 게다가 대기온도도 인조잔디와 우레탄, 아스팔트 등보다 2℃ 이상 내려갔어요.
한국잔디학회측은 “잔디는 증산작용을 통해 태양에 의해 더워진 공기를 기화(수증기화)해 대기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는데요.
이를 에어컨 사용 대체효과로 환산하면 1000㎡(300평)의 잔디밭은 90㎡(27평)의 냉방에 필요한 가정용 에어컨 32대의 역할을 한다는 놀라운 결과가 발표됐어요.
전문가들은 “녹색 잔디는 보는 사람에게 산뜻한 기분과 위안을 안겨줄 뿐만 아니라 온도조절에 따른 도심 열섬효과 완화 등 효용가치가 크다”고 전했어요.
그러므로 우리나라 기후에 적합한 자생잔디를 이용해 환경에 잘 견디고 비용도 효율적인 관리형 잔디 품종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답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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