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인도네시아에 ‘한국산 수치예보 시스템 기술’ 전수한다

KOICA 글로벌 연수 사후관리 현장사업 지원
2021년 1월부터 6월까지 국내 기술 전수 예정

  • 기사입력 2020.12.17 09:26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수치모델의 구성.(사진=기상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수치모델의 구성.(사진=기상청 공식 블로그 갈무리)

한국 기상청이 자체 보유하고 있는 수치예보 운영 시스템을 인도네시아 기상청에 구축하고 사후관리 현장사업을 통해 관련 기술을 전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기상청이 한국국제협력단 예산을 지원받아 진행한다. 기상청이 운영한 ‘정보통신기술(ICT)를 이용한 기상업무향상과정’이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후관리 현장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됨에 따른 것이다.

기상청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정보통신기술을 이용한 기상업무향상과정을 운영했다.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기상청이 발표한 실행계획을 검토하고 인도네시아 현지를 방문해 사후관리를 위한 협의 및 조사 내용을 토대로 공모에 선정됐다.

그동안 기상청에서 운영한 외국인 대상 연수과정 중 한국국제협력단 사후관리 현장사업으로 선정되어 수치예보 운영 시스템과 기술을 함께 전수하게 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업은 내년 1월부터 6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수치예보와 자료동화 수행을 위한 시스템 구축 ▲관련 국내 전문가 기술 자문(컨설팅) 제공 ▲지침(매뉴얼) 개발 및 교육 등을 수행할 예정이다.

기상청은 향후 동남아 주요 협력국 등을 중심으로 수치예보 분야뿐만 아니라 관측, 예보생산 및 서비스에 이르는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박광석 기상청장은 “이번 사업은 연수과정에서의 실행계획이 해당국 현장사업으로 연계되어 우리나라 기상기술을 직접 전수하는데 큰 의의가 있다”라며, “지속적인 양국 협력으로 인도네시아 기상청의 수치예보 기술력을 높여 기상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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