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북한 방사포 발사 위협 의도 분명…9.19 합의 위반”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 논평

  • 기사입력 2022.03.23 13:5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국민의힘이 북한의 서해안 방사포 발사에 대해 '한반도 위협의 의도가 분명한 9.19 합의 위반'이라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지난 22일 북한군의 서해상 방사포 발사는 ‘명백한 9.19 합의 위반’이라고 밝혔고, 서욱 국방부 장관은 위반이 아니라는 의견을 밝혔다.

허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북한의 방사포 발사는 한반도 위협의 의도가 분명한 9.19 합의 위반”이라며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를 구축한다는 9.19 군사합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행태와 징후는 그 어느 때보다 뚜렷하다”고 언급했다.

이어 “북한의 도발은 이미 올해 들어서만도 11번째이고 방사포 발사는 이번이 처음으로,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려는 위협적인 의도가 분명하고 9.19 합의 정신 위배가 명백해 보인다”며 “이런 상황에서도 서욱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방사포 발사가 9.19 합의 위반이 아니라는 답변을 공개적으로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발사 장소와 낙하지점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안보의 최일선 장관의 단정적인 답변은 문재인 정권에서 계속된 습관적 북한 감싸기일 뿐, 한반도 안보 위협에 대한 국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안중에도 없어 보인다”고 비판하며 “게다가 북한의 평양 순안과 평안북도 동창리에서 대형구조물 설치와 인력 이동을 늘리는 등의 정황을 포착, 이 같은 ICBM 동시 도발 움직임의 징후는 이례적인 것으로 한미 당국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또한 “문재인 정권이 안보 공백을 이유로 들며 청와대를 나와 국민 앞에 더욱 가까이에서 소통하려는 의지마저 반대하고 있는 현실”이라며 “반복되는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한 번도 도발이라고 말하지 못했고 굴욕적인 대북정책으로 종전선언에 연연하면서 북한의 위장평화 공세에 휘둘린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허 수석 대변인은 “안보의 공백이 진정으로 걱정된다면 북한에만 두었던 관대한 잣대를 거두고 계속되는 미사일 위협에 먼저 단호히 대처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되고 있는 우리 국민을 향한 북한의 안하무인(眼下無人) 안보 위협에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굳건한 안보를 바탕으로 단호히 대처할 준비가 돼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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