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IAEA 그로시와 면담에서 '허술한 통역과 면담 비공개 처리' 논란

국회의 공개성 원칙 무시한 비공개 면담에 국민들 불만 "폭발"

  • 기사입력 2023.07.10 11:45
  • 최종수정 2023.07.10 17:50
  • 기자명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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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원전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대책위원장은 어제(9일)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과의 면담에서 한국어로 된 비판성명을 면전에 대고 읽기만해 논란을 빚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9일)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라파엘 그로시와의 면담에서 과도한 비판과 불완전한 통역, 비공개 전환 등으로 큰 논란에 휩싸였다. 당이 그로시 사무총장을 대놓고 비판하고, 통역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한 상황에서 질의응답 시간을 일방적으로 비공개로 전환한 것이 주된 논란이다.

불만의 중심에는 더불어민주당의 위성곤 위원장의 행동이 있다. 그는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그로시 사무총장에게 비판성명을 읽어내면서 통역 문제를 야기했다. 원고 준비에 실패한 통역원의 오류로 그로시 사무총장이 이해하지 못하는 상황이 생겼다.

이와 함께, 면담의 중요한 부분인 질의응답 시간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비공개로 결정한 것에 국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국회의 청문회나 국정감사는 원칙적으로 공개되어야 하는데, 이는 국민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거나 의견을 제시하는 데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행동은 국회의 공개성 원칙에 반하는 것으로 지적되었다.

(사진=SBS 뉴스 생방송 중계 실시간 댓글창 갈무리)
(사진=SBS 뉴스 생방송 중계 실시간 댓글창 갈무리)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상식 밖의 행동"이라고 가차없이 비판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오늘(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국제적 수치를 감수하면서까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것이 문제라면, 왜 민주당은 중국과 캐나다의 원전 오염수에 대해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그로시 사무총장 역시 이번 논란에 대해 약간의 비판을 표명했다. 그는 "IAEA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과학적인 평가를 제공하며, 이를 통해 각국이 적절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돕는다"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과 그로시 사무총장의 비판은 민주당이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에 과학적, 객관적 접근을 하지 않고, 국민들의 알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주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로 인해 국민들의 신뢰를 잃을 위기에 놓였으며,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의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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