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원이 원심판결을 깨고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냄에 따라 삼성전자의 이재용 부회장이 파기환송심에서 다시 실형을 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에 삼성전자는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았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29일 국정농단 사건 상고심에서, 이 부회장에게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에 돌려보냈다.재판부는 앞서 이 부회장의 2심에서 삼성이 최씨 딸 정유라의 승마지원을 위해 제공한 말 3필 소유권 자체가 넘어갔다고는 판단하지 않아 말 구입액을 제외한 사용대금 36억원만을 뇌물로 인정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대통령 재임시절 국정원으로부터 특수활동비를 받은 혐의로 1심에서 징역 6년을 선고받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검찰이 2심에서 징역 12년을 선고해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박 전 대통령은 1심에 이어 이번 항소심에도 불출석했다.서울고법 형사13부(부장판사 구회근)는 20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박 전 대토령에 대한 항소심 1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이날 검찰은 재판부에 징역 12년, 벌금 80억 원 및 추징금 35억 원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앞서 1심에서는 박 전 대통령 뇌물혐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