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사실상 두 번째 경제보복 조치를 취했다. 일본 정부가 2일 각의(국무회의)를 열어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 관리령 개정안을 결의한 것이다.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문재인 대통령은 같은 날 긴급국무회의를 소집, 대(對)국민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다.지난 달 초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3개 품목에 대한 1차 경제 보복 조치 이후 한국 정부는 조치를 철회하고 외교적으로 해결할 것을 수차례 요구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이사회에서도 해당 조치의 부당함을 호소해왔다.
내수 업종 기업 체감경기가 좀처럼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숙박업 체감경기는 지난 2015년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2일 한국은행이 공개한 올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서 숙박업은 44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7월 메르스 사태 당시 수치(29) 이후 최저 수준이다. 전년도 수치를 함께 살펴보면 10월 89를 기록한 이래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업황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숫자로 보여주는 지표다. 2003년부터 2018년까지 장기평균을 100으로 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