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해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보냈다. 일본의 이번 조치가 한국의 경제성장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결코 성공하지 못할 것이며 결과적으로는 일본 경제에 더 큰 피해가 올테니 외교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전례없이 과거사 문제를 경제 문제와 연계시킨 것은 양국 관계 발전의 역사에 역행하는, 대단히 현명하지 못한 처사”라고 지적했다.이어 “일본 정부는 아무런 외교적 협의나 노력 없이 일방적 조치를 전격적으
일본의 수출규제안으로 한국과 일본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이 지난 몇 년간 북한에 사치품 등을 불법수출한 사실이 유엔보고서를 통해 드러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국의 대북제재 이행을 문제시한 일본이 정작 대북제재를 준수하지 않았기 때문이다.14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이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안보리에 제출한 보고서 10건에 따르면, 일본은 2008년~2009년 북한에 벤츠와 렉서스 등 고급 승용차 18대, 담배 1만 개비, 일본술 12병, 중고 피아노 93대, 다량의 화장품 등의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로 경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CEO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문 대통령은 일본 정부를 향해 “더 이상 막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바란다”라고 준엄하게 경고했다.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일본 수출규제 관련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삼성, 현대차, LG, SK 등 5대 그룹을 포함해 총 자산 10조 원 이상인 국내 대기업 30개사 총수 및 CEO들이 참석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 출장 일정으로 불참했으며 윤부근·황
한국 국적 선박이 공해상에서 북한 선박에 석유 제품을 옮겨 실었다는 혐의가 불거져 부산항에 6개월 동안 억류된 사실이 드러났다.지난 2일 외교부(장관 강경화)는 “유엔 안보리 대북재재결의를 위반한 혐의로 한국 국적 선박 1척의 출항을 보류하고 있다”며 “관계 당국에서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유엔 안보리는 금지 활동에 관여한 것으로 보이는 해당 선박에 대해 회원국은 나포, 검색, 억류해야 한다고 규정한다.정부는 현재 선박 간 환적에 가담한 ‘코티’호와 ‘라이트하우스 원모어’호, 북한산 석탄 운반 과정에 관여한 ‘탤런트 에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