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마스크 기업, 웰킵스...알바생 일탈 및 관리부실로 구설수 올라

아르바이트생, 비위생적 행동 촬영해 SNS에 올려 논란
해당업체측 공식입장문 내고 사과...전량 폐기

  • 기사입력 2020.03.05 23:09
  • 최종수정 2020.03.05 23:1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착한 마스크 기업으로 뜨던 웰킵스가 아르바이트생의 일탈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어린이용 마스크를 포장작업하는 도중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는 사진을 찍고 SNS에 올려 물의를 빚었다.

웰킵스는 마스크제조판매 업체로 마스크 품귀현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을 올리지 않고 판매매해 '착한기업'으로 주목받았지만 이번 사건으로 소비자들의 비난과 원성을 받고 있다.

지난 4일 웰킵스몰에서 일하는 여성 아르바이트생이 맨손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심지어 얼굴에 마스크를 비비는 등 비위생적인 행위를 하고 그 모습을 촬영해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현재 회사 인근에 거주하는 20세 여학생으로 휴학 기간을 이용해 웰킵스의 계열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을 담당하고 있었다. 해당 아르바이트생은 문제의 행위를 한 이유에 대해 "유명 회사에 근무하는 것을 과시하고 싶었다", "초소형 마스크가 너무 예뻐서"라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업체는 5일 공식 입장문을 내고 해당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업체의 입장문에 따르면 "저희 웰킵스의 계열회사인 피앤티디 문경공장의 주간 포장 아르바이트 생이 호기심과 과도한 관심 표현으로 동영상을 촬영했으며 본건 발생 직후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하여 출고 보류 조치를 하였고 본 행위 시간 파악 후(본인 진술 및 사내 보안 CCTV) 전후로 2시간씩 총 4시간 생산제품 전량에 대하여 폐기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문제가 되고있는 맨손 작업에 대해선 "포장라인의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며 "이와 같은 사유로 전수 검사를 통하여 포장한다는 의미와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어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라며 "다만 이러한 저희의 생각이 고객님의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웰킵스는 또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하여 관리 인원을 대폭 보강하고 위생모, 마스크, 위생복, 글로브 등 가능한 모든 대책을 금일 내로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전하며 사과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