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 적시 통보 재차 촉구: "홍수 피해 예방, 국제적 관례를 준수하라"

경고 무시시 사상 최악의 임진강 홍수 재발 우려, 정부 '성의 있는 조치' 요청

  • 기사입력 2023.07.17 11:00
  • 최종수정 2023.07.17 12:48
  • 기자명 공성종 기자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오늘(17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실에서 정례브리핑을 가졌다. (사진=e브리핑 영상 갈무리) 

17일, 한반도의 이북이자 이남 사이의 물의 흐름에 대한 불안이 다시 한 번 정부의 무게를 느끼게 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의 정례 브리핑에서 북측에 대해 장마철 남북 접경지역의 홍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댐 방류 시 우리 측에 미리 통보해 줄 것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전반적으로 모든 댐 방류, 공유 하천에 대해서 댐 방류를 통보하는 것은 국제적인 관례인 것으로 안다"며 구 대변인은 국제사회의 기본 원칙에 대한 존중을 강조하였다. 그는 이를 "미통보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북측이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하는 바"라고 명확히 전달하였다.

2009년에 대한 언급이 이어졌다. 그해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임진강 상류 황강댐을 수문을 열어 물을 내보냈을 때, 임진강에서 야영객 6명이 사망하는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러한 기억을 가슴에 새기며, 구 대변인은 "저희가 조금 더 유의하고 있는 것은 2009년에 인명사고가 발생했던 황강댐"이라고 덧붙였다.

북한의 일방적인 통신선 차단 이후에도, 정부는 이를 언론을 통해 사전 통보를 요청하였지만, 북한은 아직 답변하지 않은 상태다. 북한이 사전 통보 없이 황강댐을 방류하면, 우리 측 최북단 댐인 경기도 연천의 군남댐이 큰 영향을 받게 된다.

이 지역의 이웃들과 그들의 안전을 위해, 우리는 북한에게 적시 통보와 함께 홍수 예방을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재차 촉구하고 있다. 이는 단지 이 지역의 안전 뿐만 아니라, 국제 사회의 관례와 존중을 유지하는 데 있어 중요한 일이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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