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성차별적 발언에 대해 강력히 비난하며 즉각적인 사과와 책임 있는 조치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21일, 허 명 회장을 포함한 한국여성단체협의회 소속 54개 회원단체 및 전국 500만 회원은 성명서를 통해 최 전 의원의 발언을 "여성에 대한 명백한 비하이자, 사회적 퇴보를 촉진하는 무책임한 행동"으로 규정했다. 이들은 "이러한 언행이 전직 국회의원으로부터 나왔다는 사실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번 논란은 최 전 의원이 지난 19일 광주과학기술원에서 열린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북콘서트에 참석한 자리에서 발생했다. 최 전 의원은 윤석열 정부를 비판하며 "동물농장에도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는 경우가 드물다"고 발언했으며, 이어 "암컷을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설치는 암컷을 암컷이라 부르는 것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 발언에 대해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성명서에서 "여성을 비하하고, 성차별적인 사고방식을 드러낸 것"이라며 최 전 의원의 발언을 강력히 규탄했으며 "만약 최 전 의원이 즉각적인 사과와 향후 재발 방지 약속을 하지 않을 경우,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경고했다. 이들은 "정치인의 언행에는 책임이 따르며, 성차별적 발언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의 이번 성명은 민주당 내부의 심각한 성찰과 구조적 변화를 요구하는 것으로, 정치권 전반에 걸쳐 성평등 의식의 제고와 정치 문화의 개선을 촉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