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한 귀국 재외국민 일상으로 복귀한다

15일, 16일 이틀간 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 퇴소
정부, 향후 안전관리에도 만전기할 것
정세균 국무총리, 진영 행안부 장관 퇴소 교민 축하

  • 기사입력 2020.02.15 21:34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정부는 아산·진천 임시생활시설에 머물고 있는 우한교민 등 700명이 15일과 16일, 2차례에 걸쳐 퇴소한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31일 1차 전세기로 입국한 366명(아산 193, 진천 173)은 15일 퇴소하고, 이달 1일에 2차 전세기로 입국하여 아산에서 생활하고 있는 334명(국내 거주 보호자 1명 포함)은 16일에 퇴소할 예정이다.

15일 1차 퇴소 교민들은 퇴소 전 실시한 진단검사 결과 전원 음성으로 확인됐으며 퇴소 전에 증상 발생 시 대처요령 및 건강관리 등에 관한 보건교육과 단기숙소 및 일자리 등 관련 생활 정보를 제공받았다.

이들은 코로나19가 아직 진행 중인 점을 감안하여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 귀가는 하지 않고 미리 준비된 버스 20대를 이용해 5개권역(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으로 이송됐다.

퇴소 후에는 개인별 여건에 따라 자택, 친척집, 숙박업소 등에 자비로 머무를 예정이며, 정부는 숙박업소와 임대주택에 대한 정보와 생계비·일자리 등 긴급 생계지원제도에 대해 안내할 계획이다.

이날 정세균 총리와 행정안전부 진영 장관은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을 직접 방문하여 퇴소하는 재외국민들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정부합동지원단 및 현장대책본부 직원들을 격려했다.

이날 퇴소행사는 방송으로 귀가 축하 인사를 전하고 그간 함께 생활했던 정부합동지원단 직원들과 작별인사를 나눈 뒤, 교민들이 버스에 탑승했으며 지역 주민들이 인재개발원 정문에서 환송했다.

정 총리는 “교민들께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정부의 방역 방침에 적극 협조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진천에서의 생활이 의미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시고, 일상의 행복을 누리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우한 교민들과 동고동락하면서 임신부와 어린이들도 세심하게 챙겨준 정부합동지원단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건강하게 본래 업무에 복귀할 것을 당부했다.

진영 장관도 “우한에서 오신 재외국민들을 따뜻하게 맞아 주신 지역 주민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라며, “재외국민들이 일상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퇴소 이후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정부는 퇴소하는 재외국민들의 안전과 사후관리 대책도 마련한다.

퇴소 이후에는 위험 증상이 없는 것으로 판단하지만 만약의 경우에 대비하여 자치단체에서 2~3회 전화통화 등 추가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아울러, 임시생활시설 퇴소가 완료되면 지역 주민과 시설 사용에 영향이 없도록 기관별로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시설 내 모든 폐기물은 의료폐기물로 수거하여 소각 처리하고, 정부합동지원단 감독 하에 세탁물, 청소 등 환경정비를 실시한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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