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대중교통,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후동행카드'와 'K-패스' 도입

서울시와 수도권 지자체 협력으로 대중교통 이용 부담 감소 및 친환경 이동 촉진

  • 기사입력 2024.01.22 14:37
  • 최종수정 2024.01.23 15:11
  • 기자명 조희경 기자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 대중교통 요금지원 국토교통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공동취재)
22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후동행카드·K-패스 대중교통 요금지원 국토교통부·수도권 지자체 합동 기자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김동연 경기도지사,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공동취재)

서울시를 비롯한 수도권 지자체와 국토교통부가 대중교통 이용 부담을 줄이고 친환경 이동을 장려하기 위한 새로운 교통카드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 혁신적인 조치는 오는 27일 출시되는 서울시의 '기후동행카드'와 5월에 선보일 국토부의 'K-패스'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상우 국토부 장관, 김동연 경기지사, 유정복 인천시장은 2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이번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각 기관 간 정보 및 기술 공유를 통한 상호 협력체계를 강화할 것임을 밝혔다.

'기후동행카드'는 월 6만5000원에 서울시내 지하철, 버스,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국내 최초의 대중교통 무제한 정액권이다. 횟수 제한 없이 대중교통 접근성을 향상시키고 기후 위기 대응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카드는 5만8000원의 청년권도 제공하며, 상반기 중 김포시와 인천시까지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의 'K-패스'는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 지출 금액의 일정 비율을 환급해주는 제도로, 5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일반인은 20%, 청년층은 30%, 저소득층은 53%를 환급받을 수 있다. 경기도와 인천시는 K-패스를 기반으로 한 'The 경기패스'와 'I-패스'를 각각 출시해 추가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세훈 시장은 "2024년은 대한민국 대중교통이 한 단계 도약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K-패스, The 경기패스, I-패스의 성공을 위해 수도권 지자체 및 국토부와 적극 협력하며, 시민들에게 더 나은 이동의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해서 혜택을 추가·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대중교통 정책은 서울 및 수도권 주민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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