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올해 들어 다섯 번째 순항미사일 발사…동해상으로 여러 발 포착

한미 정보당국, 정밀분석 진행 중…연이은 무력 시위로 한반도 긴장 고조

  • 기사입력 2024.02.14 11:58
  • 최종수정 2024.02.14 14:56
  • 기자명 공성종 기자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뉴스)
북한의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이 이동식발사차량(TEL)에서 발사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뉴스)

북한이 14일 오전 동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올해 들어 벌써 다섯 번째 무력 시위를 펼쳤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이번 발사는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이루어졌으며, 한국군은 오전 9시경 미상의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한미 정보당국은 정밀분석을 진행 중에 있다.

합동참모본부는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상태에서 미국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사는 북한이 지난달 24일, 28일, 30일에 이어, 이달 2일에도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과 반항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실시한 데 이은 것이다.

지난달 24일에는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이 발사되었고, 28일에는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같은 미사일 2발이 추가로 발사되었다. 30일에는 기존의 '화살-2형' 순항미사일이 서해상으로 발사되었다고 합참은 전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미사일 시험 발사가 서해상에서 이루어졌다.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시험 발사는 한반도 및 주변 지역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으며,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한미 양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감시와 경계를 강화하고 있으며, 북한의 무력 시위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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