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를 뜨겁게 달군 한동훈·나경원·장진영의 연합 유세 현장 보고

흔들림 없는 지지 속 이재명, 김병기 겨냥한 날선 비판 전면에

  • 기사입력 2024.03.29 17:15
  • 최종수정 2024.03.29 19:47
  • 기자명 조희경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 갑), 나경원(동작구 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29일 오전 서울 동작구 성대시장에서 장진영(동작구 갑), 나경원(동작구 을)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

29일, 오전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 동작갑·을에 출마하는 장진영, 나경원 후보의 연합 유세가 열리는 날, 서울 동작구의 신대방삼거리역 인근, 성대시장 앞은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활기를 띠었다. 

유세가 시작되기 전부터 성대시장 앞은 인파로 가득 찼다. 폴리스라인이 설치되어 건물 두 개 폭 정도의 줄이 길게 이어졌고, 건너편 약국 앞은 상대적으로 한산했지만, 여전히 30명가량의 사람들이 우산을 쓰고 유세를 기다리는 모습이었다.

한동훈 위원장은 이날 성대시장 유세 현장에서 "여러분 무조건 투표하세요"라며  "국민만 보고 찍으시면 나경원·장진영 후보가 여러분을 위해서 살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동작갑 후보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장진영 후보와 경쟁하는 상대 후보에게도 법인카드 관련 의혹이 제기되었다"며, "이재명, 조국 대표는 이런 인물들을 공천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장진영 후보의 노력을 보며 그가 여러분의 삶을 바꿀 사람임을 확신했다"고 말하며 주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장진영 후보는 자신의 발언을 통해 김병기 후보의 부패 행위를 강력하게 비판했다. "공직사회에서의 공금 사적 유용은 중범죄"라며, "김병기 후보가 떳떳하다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압박했다.

나경원 후보도 마이크를 잡고 "한 위원장의 말을 듣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확신이 든다"며, "범죄자 집단에게 대한민국을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작 남매"로서 지난 4년간 동작구를 위해 열심히 노력한 자신과 장진영 후보를 지지해 줄 것을 호소했다.

유세 현장에 모인 지지자들과 주민들은 "장진영"과 "나경원"을 연호하며 유세에 열정적으로 화답했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인근 건물 옥상으로 올라가 유세를 지켜보는 모습에서는 이번 선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엿볼 수 있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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