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백석동 악몽 재현되나...도로 한가운데 주저앉아

사고지점 인근에서 오피스텔 신축공사 진행 중
2017년에도 네차례나 땅꺼짐 및 균열 발생
주민들 불안 가중...원인 규명 요구 빗발쳐

  • 기사입력 2019.12.22 21:32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JTBC뉴스 갈무리)

 

2년 전 일산을 떠들썩하게 했던 씽크홀 악몽이 다시 재현돼 주민들의 불안에 떨고 있다.

경기도 일산 소방서에 따르면 21일 오후 2시 40여분쯤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백석동 알미공원 인금에서 싱크홀 현상으로 추정되는 땅꺼짐 현상이 발생해 4차선 도로가 갑자기 주저앉으며 길기 20m, 폭 5m, 깊이 0.5m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일산 소방서는 신고를 접수하고 긴급 출동하여 사태 수습에 나섰으며 다행이 인명이나 교통 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사건 현장 바로 옆에서는 지산 10층, 지하5층 규모의 오피스텔 및 복합상가건물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에 소방서관계자들은 건물신축 공사 작업 중 지하수 누수로 인한 지반침하 현상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문제는 이번에 사고가 발생한 지점은 2017년 네 차례나 땅꺼짐 및 도로 균열이 일어난 현장의 인근 부근이라는 것이다.

당시 고양시는 주민들의 불안이 가중되면서 지반 조사를 진행했었다.

사고 발생 당시 피해를 막기위해 일부지역에 가스와 전기가 차단됐으며 고양시는 긴급복구작업에 나섰다. 주민들은 현재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으며 고양시의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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