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 심으면 무이자 융자 지원해 드려요”...농식품부, 두류 계약재배사업 신설

올 3월부터 신규 추진, 예산규모 412억 원
생산자단체·가공업체 등에 무이자 융자 지원

  • 기사입력 2021.03.03 10:20
  • 기자명 고명훈 기자
콩 파종하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콩 파종하는 모습. (사진=농식품부)

정부가 콩, 팥, 녹두 등 국산 두류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두 팔 걷고 나섰다. 올해부터 두류 계약재배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고 생산자단체와 가공업체에 무이자 융자 지원할 계획이라고 2일 농림축산식품부(이하 농식품부)는 밝혔다.

신규사업 예산 규모는 412억 원이다. 생산자단체·가공업체 등에서 콩·팥·녹두 품목(친환경 포함) 대상 계약재배사업을 할 경우 계획 금액의 80%를 5년간 무이자로 융자 지원한다.

두류 계약재배사업 추진으로 두류 재배 농업인은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고 가공업체는 업체가 원하는 품질의 두류를 안정적으로 공급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계약재배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등은 경영체 유형에 따라 농협경제지주와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사업 신청이 가능하다. 지역농협, 조합공동사업법인은 농협경제지주를 통해 사업을 신청할 수 있고 사업신청 기한은 4월 20일까지이다.

품목별 일정물량(콩 100톤, 팥 10, 녹두 5) 이상 계약재배사업 추진을 희망하는 농협이 신청 자격을 갖게 되며 계약재배사업 추진계획(계약재배·판매 계획 등) 등 신청서류를 구비해야 한다.

농협 이외의 가공업체, 농업법인(영농법인, 농업회사법인) 등은 aT 지역본부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사업신청 기한은 4월 9일까지이다. 계약재배자금 신청서와 전년도 수매실적 확인서 등을 함께 제출해야 한다.

농협경제지주와 aT는 사업 신청이 완료되면 사업계획서 적정성을 검토하여 5월 초에 사업대상자와 지원금액을 확정할 예정이다.

농식품부 박수진 식량정책관은 “이번 계약재배사업을 통해 두류 재배 농업인과 가공업체간 지속 가능한 생산-원료확보 체계를 구축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생산자단체, 가공업체 등에서 적극적으로 사업에 참여해 줄 것을 부탁한다”라고 전했다.

환경경찰뉴스 고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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