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아파트 추락사 경찰관에 마약 판매 혐의, 30대 남성 구속

집단 마약 투약 사건, 참석자 22명 중 대기업 직원 및 아파트 주민도 구속

  • 기사입력 2023.09.15 09:10
  • 최종수정 2023.09.18 11:23
  • 기자명 환경경찰뉴스
(사진=경찰로고)

지난달 27 서울 용산구 주상복합 아파트에서 발생한 집단 마약 투약 현장에서 추락사한 현직 경찰관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로 30대 남성이 구속되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4일 강원경찰청 소속 경장 A씨 등에게 마약을 판매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문모 씨(35)에 대하여 "증거인멸 우려와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영장을 발부하였다. 문 씨는 이에 대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나, 경찰 조사 중 A씨의 휴대전화를 분석한 결과 두 사람 간의 마약 거래 흔적을 확인하였다.

또한 경찰은 현장의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락사 당일 모임에 참석한 추가 참석자 1명을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하였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마약 투약 현장에 참석했던 인원은 사망한 현직 경찰관 A씨를 포함하여 총 22명으로 확인되었다.

이와 관련하여, 마약 투약 모임 장소를 제공한 용산구 주상복합아파트 주민 정모 씨(45)와 마약을 공급한 대기업 직원 이모 씨(31) 역시 이전에 구속되었다는 사실이 확인되었다.

경찰은 현재 문씨 외에도 마약 판매에 관여한 다른 인물이 있는지에 대한 추적 조사를 진행 중이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으로부터 A 경장의 부검 결과를 받아 그의 정확한 사망 원인 및 마약 투약 여부 등을 조속히 파악할 방침이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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