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과 이화전기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거래가 국회 국정감사의 주요 이슈로 떠오르면서 금융권 전반에 관심사로 부상한 가운데, 의혹의 중심에는 '무늬만 투자'라는 점이 강조되고 있다.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는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는 이화전기와의 거래에 대해 증인으로 출석했다. 그는 "거래정지가 되기 3주 전에 이화전기에 전환신청을 했다"며 "신청하는 순간 회사의 담보권이 상실되는데 거래가 정지될 거란 사실을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명했다.메리츠증권은 지난 2021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7일 국회 정무위원회가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감 기관 대표자로 나와 금융사 내부통제의 부실 문제와 금감원 퇴직자들의 대형로펌 재취업 문제와 사적 접촉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게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최승재 국민의힘 의원은 이복현 원장에게 "BNK·KB·경남·우리은행 등에서 금융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음에도 금감원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며 지적했다. 그는 또한, "2014년부터 내부통제 방안으로 업무정지 요구권이 있음에도 그 활용이 전무하다"고
철근누락과 전관예우 사건 등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도 자체 포상 잔치를 개최한 것으로 확인됐다.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은 LH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LH가 지난 10월 1일 창립기념 정기포상과 분기별 수시 표창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총 154명의 직원이 4620만원의 포상금을 수령하였으며, 이 중 철근누락 사건의 주요 책임 부서로 지목된 ‘건설안전관리처’의 소속 직원도 포상 명단에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다.LH는 2009년도부터 지난 14년 간 내부 포상제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의 유착 의혹이 심화되면서 교육부와 경찰이 전방위적인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총 75건의 문제 거래 유착 혐의 사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16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는 정례 기자간담회를 통해 "교육부로부터 수사 의뢰 받은 15건을 포함, 자체 첩보 및 직접 접수된 고발 사건을 합쳐 총 75건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국수본 관계자는 75건 중 6건을 '사교육 카르텔'로 분류하며 나머지 69건은 행정적 부조리로
카카오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임직원 3명이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을 인수하기 위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드러나 구속영장이 청구되었다.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오늘(13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를 포함한 3명에 대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서울남부지방검찰청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특사경에 따르면, 배 대표와 카카오 투자전략실장, 그리고 카카오엔터 투자전략부문장은 지난 2월, SM엔터테인먼트 경영권 인수를 놓고 경쟁 상대방인 하이브엔터테인먼트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여억원을 투입하여 SM엔터
서울시 내에서 의료용 마약류 '케타민'의 대부분이 강남구 내 의원에서 처방된 것으로 확인되어 논라이 일고 있다. 특히, 최근 유명 배우 유아인씨가 '케타민'을 상습투약하다가 적발되면서 이 문제가 사회적 관심을 받게 되었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2023년 6월까지의 서울시와 강남구 의원급 의료기관의 마약류 처방량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케타민은 76%, 프로포폴은 44%, 펜타닐(주사제 제외)은 31%가 강남구
요양급여비용의 거짓 청구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의료기관 7곳 중 5곳이 3천만원을 초과하여 거짓 청구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2일)부터 6개월간 이에 대한 상세 명단을 공개한다고 발표했다.이번에 공개된 7개 기관 중 병원 1곳, 의원 3곳, 약국 1곳, 한의원 2곳이 포함되어 있으며, 보건복지부는 매년 이런 기관들의 명단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1회씩 공개하고 있다. 공개되는 정보에는 요양기관의 명칭, 주소, 종별, 대표자의 성명 및 성별, 면허번호, 위반행위, 그리고 행정처분 내용이 포함된다.요양급여비용을 거짓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및 모의고사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과 대형 학원 간의 문제 유출 혐의가 밝혀지며 충격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이 학원계의 ‘빅3’ 중 하나인 '시대인재' 본사를 중심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나섰다.12일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 따르면,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시대인재 본사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실시하였다. 이는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중심으로 수행되었으며, 시대인재가 수능 및 모의평가 출제 경험이 있는 현직 교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문제를 사들인 혐의에 대
지난 대선에서 발생한 '대선개입 여론조작' 의혹이 확대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오늘(11일)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국회 사무실 및 주거지와 인터넷 언론사 '리포액트' 사무실, 그리고 허재현 기자의 주거지에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대선을 8일 앞둔 지난해 3월 1일, '리포액트'라는 언론사는 최재경 전 대검 중수부장과 부산저축은행 관계자의 대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가 검사 시절 대장동 대출 브로커 조우형과 연계가 있었고,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무마했다는 취지의
메리츠증권과 이화전기 간의 거래 논란이 국회 국정감사의 중심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이 17일 금융감독원을 대상으로 하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감에서 이화전기 거래와 관련하여 증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이 거래의 복잡한 내막이 대중 앞에 드러나며 금융권 전반의 관심사로 부상하게 되었다.이화전기는 김영준 이화그룹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로 주식의 매매 거래가 정지된 지난 5월10일, 메리츠증권이 보유하고 있던 주식 5838만2142주(32.22%)를 전부 매도하였다는 공시를 했다.
10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를 지낼 당시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사용을 알면서도 묵인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권익위의 조사 결과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전 경기도 공무원 A씨가 지난 8월 권익위에 제출한 신고에 따르면, 이재명 대표는 김혜경씨의 법인카드로의 아침 식사, 생활용품 등의 사적 사용을 알고 있었지만 이를 묵인했다는 주장이다. A씨는 그 당시 김씨의 비공식 의전을 담당하던 인물로, 경기도 5급 공무원 출신인 배모씨와도 관련이 깊다. 배씨는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다국적 마약 조직원 19명 중 16명을 검거하며, 필로폰 74㎏의 밀반입 및 유통 사건을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 사건은 필로폰의 단일 적발 사례로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이들 조직은 한국, 말레이시아, 중국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지난 1월부터 지난달 27일까지 말레이시아에서 필로폰 74㎏을 국내로 밀반입해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이런 양의 필로폰은 약 246만명이 투약할 수 있는 양으로, 시가는 약 2220억원에 달한다.경찰은 이번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27.8㎏을 압수했고, 나머지 46.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