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1일 새로운 '공동주택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하면서, 층간 소음 관리에 대한 규제를 대폭 강화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앞으로 모든 신규 아파트 단지는 49데시벨(dB)의 층간 소음 기준을 충족해야만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있다.이번 조치는 지난해 8월 발표된 층간 소음 완화 대책이 권고 사항에 그쳐 실효성 논란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 새로운 규정은 건설사가 아파트 준공 후 사용 승인을 받기 전에 바닥 충격음 차단 성능을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제출하도록 요구한다. 만약 검사 결과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특검 법안'과 '50억 클럽 특검 법안' 을 오는 27일 열리는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국민의힘이 금주 중으로 법사위 개의를 또다시 거부한다면 민주당은 27일 본회의에서 양 특검법과 민생 법안들을 국회법에 따라 처리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박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법사위 개최를 제의한 지 1시간 만에 철회했다"며 "'윤심'이 불허했는지, 법무부 장관의 언질이 있었는지, 알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 방지를 위해 계약주체 간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안전한 거래환경을 조성하는 동시에 임차인의 법적 권리를 강화하기로 했다.전세피해 지원센터 설치 등을 통해 피해 회복을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돌려받지 못한 보증금을 대신할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또 악의적인 전세사기에 대한 범정부적인 공조체계를 구축, 국토부와 경찰청 간 특별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전세사기에 공모한 임대사업자 등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벌칙을 더욱 강화한다.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전세사기 피해 방지방안’을 관계부처
법무부는 제주도에도 전자여행허가제(K-ETA)를 적용하는 방안을 신속히 추진한다고 밝혔다.전자여행허가제는 사전 검증 절차 없이 한국 입국이 가능했던 무사증 입국 가능 국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현지 출발 전에 전자여행허가제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해 정보를 입력하고 여행허가를 받도록 하는 제도다.일반 외국인 관광객은 전자여행허가제를 신청 후 30분 내에 자동으로 허가된다. 허가를 받은 경우 도착 후에 입국신고서 작성 면제, 전용심사대 이용 등 입국절차가 간소화된다.법무부는 국제 관광도시인 제주도의 특성을 감안, 지난해
전 문새해가 밝아옵니다. 당대, 명리학계(命理學界) 대가로 꼽히는 『경주도사 단원(丹垣)』의 도움말로 임인년(壬寅年) 국운(國運)을 짚어봅니다. 『경주도사 단원(丹垣)』은 국내 역술계(曆術界)의 전설로 꼽히는 『부산도사 제산(霽山)』 박재현(朴宰顯ㆍ1935~2000) 선생의 수제자(首弟子)입니다. ‘제산(霽山)’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선대회장ㆍ고(故)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의 자문역할을 했습니다. ‘제산(霽山)’은 헬기를 타고 포항제철의 용광로 위치와 방향을 잡았습니다. 실제 그는 1978년 부산 정효주 유괴 사건의 해결 실마
정부가 농·어업 분야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비닐하우스 내 가설 건축물 고용 허가를 불허하는 등 조치를 마련하자 농민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의 인권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과 농민의 부담을 고려하지 않은 비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주장이 부딪히며 공방이 뜨겁다.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사(컨테이너, 판넬) 불인정 정책을 철회하여 주십시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청원글에서 자신을 청년농업인 부부로 소개한 청원인 A씨는 최근 고용노동청으로부터 기
농‧어업 분야에 고용된 외국인 근로자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주거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실태조사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가 공동으로 실시했으며 응답 근로자 3850명, 사업장 496개소를 대상으로 진행됐다.실태조사에 응답한 농‧어업 분야 외국인 근로자 99% 이상이 사업주가 제공하는 숙소를 이용 중이며 근로자 중 약 69.6%, 사업주 중 약 64.5%가 컨테이너 등 가설 건축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가설 건축물을 숙소로 이용하는 경우 자치단체에 주거시설 용도로 신고해야 함에도 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속 추석을 앞두고 택배 물량이 급증할 것을 대비해 정부와 업계 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다.10일 국토교통부는 택배업계 간담회를 열고,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배송물량 급증에 대응해 증가되는 물동량 대처, 종사자 보호, 방역강화 등을 위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이번 간담회에는 CJ대한통운, 롯데글로벌로지스, 한진, 로젠, 쿠팡, 마켓컬리 등이 참여했따.매년 추석 성수기에는 택배물량이 10% 이상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작년대비 최소 30% 이상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코로나 위기로 중국에서 롯데 백화점 및 국내 유통점들이 대거 철수하고 있다. SPC 또한 예외가 아닐거라고 전망되는 분위기다. 지난해 중국 베이징 법원에서 열린 지적재산권 소송에서 국내 제빵기업인 SPC는 고유 상표권에 대해 무효 판결을 받았다. 이에 따라 SPC는 중국에서 영문 상표명인 ‘PARIS BAGUETTE’를 사용할 수 없게 됐다.중국에 있는 300여개 파리바게뜨 가맹점은 간판을 바꿔야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은 것이다. 풍전등화에 놓인 SPC는 현재 재심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구체적인 질문에 대해서는 회피
지난달 비상경영에 들어간 저비용항공사(LCC) 이스타항공이 사전공지도 없이 직원들에게 3~4월 무급근무를 통보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아울러 국민연금과 고용보험 등을 미납했음에도 명세서에는 납부한 것으로 기재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지난 4일 블라인드앱에 자신을 이스타항공 임직원이라고 밝히며 "기자분들 봐주세요"란 글이 올라 게시판을 뜨겁게 달궜다. 이 직원에 따르면 “최근 팀장회의에서 대표가 3, 4월 월급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며 “급여를 줄 형편이 안 되면 사전에 미리 공지하는 게 맞고 이에 대한 대비
한라그룹 계열사였다가 2018년 매각된 한라엔컴(舊 대한산업, 대표 천무찬)의 과거 이중세금계산서 허위 수취 논란이 제기됐다. 힘없는 중소기업에게 불법을 종용케해 이득을 취하는 행태도 문제지만 이 과정에서 세종시 공무원들의 유착이 드러나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 이번 사건은 지금의 세종시가 세워지기까지 ㈜한라가 어떤 식으로 이득을 챙기고, 뒤로 돈을 빼돌렸는가가 낱낱이 드러나고 있어, 대기업 건설사의 갑질 횡포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이 사건은 한라그룹 계열사인 한라엔컴이 대한산업을 인수하기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 한라 갑질
부실채권 매입과 추심으로 몸집을 키운 한빛자산관리대부(대표 김재춘)가 이제 암까지 걸린 기초생활수급자에게 과도한 추심을 시도하려는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이 회사는 개인회생·신용회복채권 및 연체채권, 심지어 파산신청 채권까지 사들이며 무리한 추심행위를 일삼아 소비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서울회생법원이 결정한 개인회생 변제기한 단축에 이의를 제기, 소송에 승소해 신용을 회복하려는 채무자들의 의지마저 꺾어버렸다. 가게부채를 양산하고 서민경제를 교란하는 회사의 행태가 도마 위에 올랐다.◆ 암에 걸려 경제활동 못해
해가 지고 모두가 고요히 잠든 밤, 수십대의 버스가 내는 요란한 공회전 소리와 후진 경보음이 정적을 깬다. 버스후미에서 뿜어나오는 시커먼 매연은 차가운 밤의 대기를 후덥지근하게 달군다.매일 밤부터 새벽까지 소음과 매연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곳, 이 곳은 다름아닌 대구시 동구 효신로에 위치한 동부시외버스터미널(구 동부정류장)이다. 이곳 동부시외버스터미널은 2016년 12월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의 개장에 따라 이전 했다. 문제는 시외버스터미널이 이전하고 난 자리가 관광버스의 불법차고지로 탈바꿈했다는 것이다.현재 이곳에는 수 십대의
정부가 18일 수출절차 우대국인 ‘백색국가’ 목록에서 일본을 제외하는 전략물자 수출입고시를 시행했다.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 이하 산업부)는 이날 “수출통제 제도개선을 위해 추진해 온 전략물자 수출입고시 개정안을 관보에 개재하고 시행했다”라고 발표했다. 지난 달 12일 개정안을 발표한 지 37일 만이다.이번 개정안에서는 전략물자 수출을 우대하는 ‘가’ 지역 국가를 1과 2로 세분화했으며 일본을 새로 만든 2지역에 분류했다. 앞으로 일본은 비(非) 백색국가 수준의 규제를 받는다.개별수출허가를 신청할 때 신청서,전략물자판정서, 영업
그동안 지자체와 정부관계부처의 끊임없는 갈등을 낳았던 설악산케이블카 사업이 끝내 백지화됐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16일 강원도 양양 지역의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1982년에 시작된 이 사업은 지역사회의 찬성 여론과 환경 단체의 반대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리다 37년만에 결국 무산됐다.이번 사업을 백지화하는데는 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청장 박연재)의 부동의 결정이 가장 영향력이 컸다.1982년 강원도는 설악산에 권금성 케이블카를 잇는 제2의 케이블카 노선을 허가해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하
준강간 혐의로 고소한 상대방이 불기소처분을 받았더라도 고소원이 원할 경우 사건 정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을 공개해야 한다는 법원이 판단을 내렸다. CCTV 화면을 공개할 경우, 사생활 침해 소지가 있기는 하나 권리구제 이익이 그보다 더 크다면 공개해야 한다고 본 것이다.3일 서울행정법원 행정1부(부장판사 안종화)는 고소인 A씨가 서울중앙지검을 상대로 낸 불기소 사건 열람등사 불허가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의 손을 들어주었다.지난해 서울중앙지검은 A씨가 B씨를 준강간 혐의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 불기
일본 정부가 수출규제 후 두 달여 만에 처음으로 반도체 제조 핵심소재인 불화수소의 한국 수출을 허가했다. 앞서 반도체 감광액인 포토레지스트는 두 차례 수출을 허가한 바 있지만 불화수소는 처음이다.일본 정부는 지난달 4일 수출규제 이후 단 한 건도 수출 허가를 내지 않고 있던 반도체 공정용 불화수소에 대해 29일 처음으로 수출을 승인했다.그동안 일본은 개별 수출허가 품목으로 지정한 반도체 디스플레이의 3개 필수소재 가운데, ‘극자외선 공정용 포토레지스트’에 대해서만 2건의 수출 승인을 했을 뿐, 불화수소와 폴리이미드 소재에 대해서는
현대자동차 그룹 내 핵심계열사 중 하나인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창학)이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직급을 ‘대리’까지만 한정해 논란이 일고 있다.사측은 사내 과장 및 중간보직 LE(Leading Enginner) 등 관리자 직급에 해당되는 인원이 다수이므로 이들의 노조 가입을 불허한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노조 측은 “노조 가입범위를 정하는 것은 노조이며, 사측의 행동은 명백한 부당노동행위”라고 강력하게 맞서고 있다.1974년 ‘현대종합기술개발주식회사’라는 이름으로 창립된 현대엔지니어링은 국내 10대 건설사 중 하나라 꼽히는 대형 건
직장 생활을 하다보면 한번쯤은 상사나 동료 혹은 부하직원과 갈등을 빚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그런데 나이나 경력, 성별을 이유로 아니면 뚜렷한 이유도 없이 조롱어린 말이나 욕설, 폭언을 듣거나 승진 배제, 휴가 사용 불허, 심할 경우 물리적 폭력 등 온갖 부조리가 지금도 자행되고 있습니다.지난 2017년 국가인권위원회는 만 20세부터 64세까지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무려 응답자의 73.7%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이에 고용노동부(장관 이재갑
“돈 받고 싶으면 충청북도의 요구를 받아들여라. 민사소송가면 돈 한 푼 못 받는다. 설사 1심에서 충청북도가 패소하더라도 항소하고 항고할 것이다. 그럼 내 임기는 끝난다.”“모든 법적인 절차를 끝낸 지금은 유가족이 을(乙)이 됐다. 그러니 그냥 협상해라.”제천화재 유가족들은 충청북도 이시종 도지사가 꺼낸 한마디 한마디를 곱씹으며 당시의 상황을 토로했다. 그러자 순식간에 회의장은 어두운 분위기로 바뀌었다.제천화재소위 지금까지 뭘 했나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제천화재관련평가소위원회(위원장 바른미래당 권은희 의원, 이하 제천화재소위)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