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스틱 공장 화재, 피해액만 9억 5000만 원

5월 한 달 동안만 크고 작은 안전사고 발생

  • 기사입력 2019.05.28 09:41
  • 기자명 이의정 기자
(사진출처=27일 '국가위기 대응연습' 2차 상황판단회의를 진행중인 행정안전부
27일 열린 '국가위기 대응연습' 2차 상황판단회의(사진출처=행정안전부)

지난 26일 경남 김해시 한림면에 있는 한 플라스틱 재생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있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이번 화재로 9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남소방본부는 이날 오후 2시경 경남 김해에 있는 플라스틱 재생 공장에서 불이 나 소방청과 산림청 소속 헬기 5대와 소방차량 등 각종 장비 49대와 100여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했다고 전했다.

당시 공장 인근에 야적된 폐기물로 인해 화재가 확산되어 한림면과 진영읍 봉화마을까지 번진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했으며 인근 소방서의 인력을 총 동원하여 공장으로 뻗어나가는 불길을 막는데 총력을 기울였다.

김해시는 오후 4시 20분 경 인근 주민에게 문자메세지를 발송해 공장화재 사고 발생으로 외출을 자제하는 등 안전사고 발생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은 3개 공장 7개동을 태우고 7시간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9억 5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플라스틱 공장안의 가연성 물질을 화재의 원인으로 보고 있으며 경찰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창원시까지 화재로 인한 검은 연기 구름이 목격돼 사태의 심각성을 보여주었다.

이번 화재와 더불어 5월 한 달 동안에도 크고 작은 사건이 끊임없이 일어났다.

가까운 24일에도 강릉시 강원테크노파크 벤처공장에서 수소탱크가 폭발해 2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쳤다. 같은 날 경기 용인시 처인구 남사면 스티로폼 재생공장에서는 원인모를 화재가 발생해 건물 2개동이 전소됐다.

이날 하루 동안만 교통사고를 포함하여 화재사고와 폭발사고가 7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22일에도 경북 경산시 자인면 시너공장과 플라스틱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하여 소방차 30대와 100여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됐다.

앞서 이달 17일에는 서산 한화토탈 공장에서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하여 인근 주민 800여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소방방재신문에 따르면 2019년 1월부터 지금까지(5월 27일 기준) 화재는 18199건이 발생했으며 143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을 당했다. 피해규모만 해도 2496억 7100만원으로 파악됐다. 각종 안전사고 및 교통사고를 합친다면 그 수는 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안전한 대한민국’에 대한 공약이 미진한 성과를 보이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단기간에 해결될 수 있는 일이 아니며 지속적인 제도 개선과 수립 및 범국민적 안전의식 제고만이 끊임없는 재난사고를 막을 수 있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환경경찰뉴스 이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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