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현역 흉기난동 사건, 20대 여성 피해자 사망...총 2명 사망, 12명 부상

가해자 최원종, 살인 및 살인미수 및 살인예비 혐의로 구속

  • 기사입력 2023.08.28 23:45
  • 최종수정 2023.08.29 19:27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및 범행 당시 찍힌 CCTV 영상 갈무리)
(사진=경기남부경찰청 및 범행 당시 찍힌 CCTV 영상 갈무리)

경기 성남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의 피해자로 전해진 20대 여성 A씨가 사건 발생 25일 만에 28일 오후 결국 숨을 거두었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인한 사망자는 총 2명으로 늘어나게 되었으며, 부상자는 12명에 이른다.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A씨는 가해자 최원종(22세)이 몰던 차량에 치여 뇌사 상태에 빠져 연명 치료를 받아오다가, 결국 28일 오후 9시 52분경 경기 수원시 아주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이전에도 이번 사건에서 최원종의 차량에 치인 후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다가 6일에 사망한 60대 여성 B씨가 있었다.

이 사건의 가해자 최원종은 지난 3일 오후 5시 59분경, 수인분당선 서현역과 연결된 AK플라자 백화점 앞에서 보행자들을 향해 차량을 돌진한 뒤, 차에서 흉기를 들고 내려 시민들에게 마구 휘두르며 난동을 부렸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최원종은 지난 10일 검찰에 구속 송치되는 과정에서 "피해자분들께 정말 죄송하고, 지금 병원에 계신 피해자분들은 빨리 회복하셨으면 좋겠다. 사망한 피해자께도 애도의 말씀 드리고, 유가족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최원종을 살인 및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경찰 조사에서 최원종은 "나를 해하려는 스토킹 집단에 속한 사람을 살해하고, 이를 통해 스토킹 집단을 세상에 알리려고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진술했다. 경찰은 최원종이 범행 전날 흉기를 구매한 정황을 확인하며, 사전에 계획해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파악하였다.

피해자 A씨의 사망에 따라 경찰은 유가족들에게 최대한의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조금 전 사망해 현재로선 해줄 수 있는 말이 없다. 유족들 곁에서 최대한 많은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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