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50억 원 상당 SM엔터 주식 보유…카카오엔터 인수 의혹 연루로 조사 중

카카오엠의 200억원대 바람픽처스 인수 배경에 SM엔터 주식 보유 논란

  • 기사입력 2023.12.06 09:13
  • 최종수정 2023.12.06 14:46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배우 윤정희 소속사 써브프라임 제공)
(사진=써브라임 아티스트 에이전시)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제작사 고가 인수 의혹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회사의 투자전략부문장 이준호 씨와 그의 아내인 배우 윤정희 씨가 주목받고 있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2부는 특경법상 배임 혐의를 적용하여 카카오엔터의 이준호 부문장과 김성수 대표를 입건하고 수사 중이다.

검찰은 2020년 7월 카카오엠이 드라마 제작사 바람픽처스를 200억 원에 인수한 과정에서 이준호 부문장의 배임 혐의를 포착했다. 카카오엠은 당시 자본금 1억 원이었던 바람픽처스를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하고, 이후 추가적인 증자를 진행해 총 400억 원의 손해를 입혔다고 보고 있다.

바람픽처스는 2017년 윤정희 씨의 이름으로 설립되어 '킹덤: 아신전', '무인도의 디바' 등의 작품을 제작했다. 2020년 카카오에 인수되기 전까지는 지속적인 영업손실을 기록하고 있었다. 이 부문장은 윤정희 씨가 투자한 바람픽처스에 시세차익을 몰아줄 목적으로 인수가 이뤄졌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윤정희 씨는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SM엔터테인먼트 주식 6만7751주(약 48억 원 규모)를 보유하고 있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는 카카오와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 인수를 두고 경쟁하던 시기와 겹친다. 이준호 부문장은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하여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SM엔터 주식을 대량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윤정희 씨는 2000년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출신으로 2005년 드라마 '하늘이시여'로 데뷔했다. 2015년에 이준호 씨와 재혼하여 현재 1남 1녀를 두고 있다. 윤정희 씨의 소속사 써브라임과 카카오엔터 측은 관련 내용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환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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