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남부지방법원 형사2단독 한정석 부장판사는 25일, 서초경찰서 수사팀장 권모 경감에 대해 "도주 및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경감은 라임 펀드 자금이 투자된 상장폐지 회사인 에이아이비트와 관련, 등기되지 않은 사채업자 홍 모 씨로부터 수사 무마를 명목으로 약 3천만 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홍 모 회장은 공식적으로 회사의 등기 이사가 아닌, 사채업자로 알려져 있으며, 라임 사태의 주요 인물 이인광의 자금을 대여해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인광은 지난달 20일 프랑스 니스 현지 경찰에 의해 검거되
19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NH투자증권 본사에서 금융감독원의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이번 조치는 최근 논란이 된 '파두'의 거품 상장 의혹과 관련되어 있으며, 상장 주관사였던 NH투자증권에 대한 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됐다.파두는 지난해 8월, 1조 원이 넘는 기업가치 평가를 받으며 유니콘 기업으로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당시 제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파두는 2023년 연간 매출액을 1,202억 원으로 자체 추정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2023년 2분기 매출이 5,900만 원, 3분기 매출이 3억 2,0
최근 해성티피씨(059270)의 주가가 비정상적인 급등을 보이며 금융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해성티피씨를 투자경고종목으로 지정하고, 추가 상승 시 매매거래 정지 가능성을 경고했다.지난해 11월 30일 6,080원이었던 해성티피씨의 주가는 이달 23일 19,740원까지 치솟으면서 단기간 내에 225% 급등하는 이상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같은 현상은 라덕연 사태와 유사한 주가 조작 의혹을 낳으며, 시장의 경계심을 높이고 있다. 또한, 지난달 16일 장중 7,520원 이었던 해성티피씨의 주가는 한 달 남짓 만에 163%
15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권찬혁)와 금융조사2부(부장 박건영)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글로벌 투자은행 BNP파리바증권과 HSBC증권, HSBC은행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BNP파리바와 HSBC가 장기간에 걸쳐 불법적으로 무차입 공매도를 한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 착수를 목적으로 한다.BNP파리바 홍콩법인은 2021년 9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약 9개월 동안 카카오를 포함한 101개 종목에 대해 총 400억 원 상당의 무차입 공매도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HSBC 홍콩법인도 2
감사원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대해 '감사를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공정위와 금융감독기관, 정부에 대한 신뢰성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번 감사는 민간인 정유경 씨가 제기한 공정위의 오랜세월 계속된 직권남용, 특혜 등에 대한 국민감사청구에서 비롯되었다.정 씨의 청구는 한국자산신탁의 신탁계약서를 이용한 불법영업으로 인한 피해를 중심으로, 공정위의 한국자산신탁에 대한 권력남용, 사건은폐, 특혜 제공, 위법 행정 등에 대한 심각한 주장을 포함한다. 이에 따라 감사원은 지난해 11월 감사 실시 결정을 통보하고,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최근 홍콩H지수 ELS의 손실 현실화와 금융 당국의 강경한 규제 검토 발표에 따른 조치다. 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그리고 NH농협은행은 이미 판매 중단을 발표했으며, 우리은행 또한 중단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30일,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각각 비예금 상품위원회를 개최하고 ELS 상품의 판매를 잠정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를 고려하여, 시장 안정성 및 소비자 선택권 등을 종합적으로
최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과 관련하여,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 및 금융당국이 태영건설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고 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태영건설이 제시한 자구계획안에 대해 불만을 표하며 추가적인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김주현 금융위원장은 5일 서민금융지원 현장 간담회 후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태영건설이 "‘이 정도면 워크아웃 한번 해볼 만하다’라는 판단이 들 수 있는 그런 (자구)안을 빨리 제시해 줬으면 하는 게 채권단의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채권단은 태영그룹이 정말 태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가상자산의 발행 및 유통에 관련된 시장 규율 체계를 강화할 방침을 세웠다고 발표했다. 이 발언은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디지털 화폐의 미래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추진 전략'이라는 주제의 국제 콘퍼런스에서 나왔다.김 부위원장은 가상자산사업자에 대한 명확한 의무 규정과 자본시장과 유사한 수준의 불공정거래 금지를 골자로 하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등을 위한 법률'이 내년 7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토큰 증권에 대해 기존 자본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서울 서대문구의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개최된 회계법인 CEO 간담회 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실시된 공매도 전면 금지 조치에 대해 "국내 금융시장의 현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의도가 아닌 순수한 시장 안정화 조치라는 점을 강조하며, 개인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임을 명확히 했다.이 원장은 "현재 증시는 불법 공매도가 만연하여 유리가 모두 깨진 골목과 같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투자자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정상적 가격 형성이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오늘(7일), 새마을금고에 대한 국민의 불안을 완화하기 위해 본인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끊임없이 말하며 정부의 총력을 다하겠다고 공언했다. 일부 새마을금고에서 뱅크런(대규모 예금 인출) 현상이 나타나며 국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그러나 금융위원장은 "잘못된 정보에 현혹돼 예금을 인출할 경우 예금자 본인의 재산상 손실은 물론 정상적인 금고까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정부의 탄력적 대응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차분한 판단을 요청했다.김 위원장은 "우리 정부는 보유한 모든 정책수단을 활용해 새마을금고를 이용
금융당국은 증권사들의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해 PF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대출로 전환하고, 부실자산은 빠른 시일 내에 상각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부동산 PF 관련 증권사의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현재 호전된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작년과 같은 증권사 발(發) 시장 불안요인을 최소화해 나가겠다는 것이다.작년 하반기 단기자금시장 경색으로 CP 금리가 급상승하면서, 증권사가 보유한 20조원이 넘는 부동산 PF-ABCP의
서울남부지검과 금융위원회 합동수사팀은 4일 서울 송파구 시그니엘에 있는 라 대표의 사무실에서 검사와 수사관들을 파견하여 주식과 금융거래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사는 라 대표가 투자 수익금을 빼돌리는 데 지인 손모씨를 조력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실을 조사하기 위한 것이다.수사팀은 이전에 받은 관련 자료를 바탕으로 라 대표를 상대로 강제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주변 인물들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또한, 지난 2일 한국거래소에서 제공받은 미등록 투자일임업 혐의 수사
한국은행이 11일 연 3.5%인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시장에서는 한은의 금리 인상 사이클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금통위는 11일 한국은행에서 열린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현재 연 3.50%인 기준금리를 조정 없이 그대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에 이은 두 차례 연속 동결 결정이다.소비자물가가 4%대 초반까지 떨어진 상황에서 경기침체 우려와 금융시장 불안이 커지자 이러한 결정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한은이 두 차례 연속 금리를 동결하면서 최종금리 수준도 현 3.50%에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금통위가
지난달 국내 생산과 소비, 투자가 일제히 늘어 1년 2개월 만에 트리플 증가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 생산이 17.1% 줄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나타냈다.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023년 2월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 산업 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109.4로 전월보다 0.3% 증가했다. 전산업 생산은 지난해 10월(-1.1%), 11월(-0.5%) 내림세를 보이다가 12월(0.1%), 1월(0.1%) 상승세를 기록해 이달까지 3개월 연속 증가했다.지난달 전산업생산은 광공업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그간 정부의 민생 안정, 수출 확대 노력에 더해 이제 내수 활성화를 통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방향을 고민해야 된다”고 밝혔다. 이날 제15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한 윤 대통령은 “마침 전 세계적인 방역 조치 완화와 한일관계 개선 등으로 코로나로 크게 타격받은 음식, 숙박 분야의 소비와 관광을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릴 여건이 이제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많은 외국 관광객의 방한에 대비해서 비자 제도 등을 보다 편리하게 개선하고, 항공편도 조속히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며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폐쇄 소식이 전해지며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수출투자책임관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추 부총리는 “이번 사태가 글로벌 금융·경제 전반의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고 영향이 제한적일 거라는 견해가 많고 미국 재무부 등 관련 당국의 실리콘밸리은행 예금 전액 보호조치 발표 등 신속히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향후 여파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큰 만큼 우리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에
한국은행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4월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밝혔다.이상형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9일 열린 '통화신용정책 보고서' 설명회에서 "미 연준의 금리 결정 등을 고려해 기준금리 추가 인상 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이 부총재보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미국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고 우리나라의 원-달러 환율을 비롯해 금융·외환시장이 영향을 받고 있다"며 "금리를 결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까지 한 달 정도 남았는데 남은 기간 발표되는 3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79조 원대 손실을 봤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로 79조 600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도 900조 원 아래로 내려가며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연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윤석열 대통령이 이른바 은행의 돈 잔치를 비판하며 은행의 고금리 때문에 국민들 고통이 큰 상황을 고려해 고금리 관련 대책 마련을 금융위원회에 지시했다.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통령실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은행의 돈 잔치로 인해 국민들의 위화감이 생기지 않도록 금융위는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고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윤 대통령은 "은행은 공공재적 성격이 있다"며 "수익을 어려운 국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에게 상생 금융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하고 향후 금융시장 불안정성
지난해 벤처펀드 결성액이 처음으로 10조 원을 돌파해 고환율·고물가·고금리의 3고 복합 위기에도 벤처펀드 결성액이 최대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펀드(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벤처투자조합) 결성실적 집계 결과, 신규 결성은 전년 대비 13.0% 증가한 10조 7286억 원으로 확인됐다.벤처펀드 결성현황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3분기는 각각 동분기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기약정된 자금 유입, 벤처캐피탈들의 적극적 출자자 모집 등으로 3고 복합 위기에도 1~3분기 벤처펀드 결성이 활발한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