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화동인 7호 압수수색...배모씨 범죄수익은닉 혐의 입건

배모씨 조사로 비리 의혹 파헤치는 검찰

  • 기사입력 2023.06.13 14:33
  • 최종수정 2023.06.13 14:34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화천대유 간판)
(사진=화천대유 간판)

격동의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은 또다시 검찰의 칼날이 겨누는 대상으로 떠올랐다. 검찰이 이번에는 천화동인 7호의 실소유주인 전직 기자 배모 씨를 집중 조사하며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있다. 오늘(13일), 검찰은 배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그리고 천화동인 7호 사무실을 대상으로 강제 수사를 시작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3부는 오늘 오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를 받는 배 씨의 주거지와 사무실, 천화동인 7호 사무실에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배씨와 화천대유의 연계를 입증할 수 있는 물증을 확보에 나섰다.

배씨는 화천대유의 대주주인 김만배 씨와 동일한 언론사에서 함께 일하며 깊은 인연을 맺었다. 이들의 친분은 벌써 수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는 천화동인 7호에 대한 특혜 의혹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다. 배씨가 천화동인 7호에 단 1000만 원을 투자하고도 무려 120억 원에 달하는 배당금을 받았다는 사실은 이 의혹을 더욱 심화시키고 있다.

검찰은 이전에 배씨가 김씨를 천화동인 4호 소유주인 변호사 남욱 씨와 천화동인 5호 소유주인 회계사 정영학 씨에게 소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러한 사실은 화천대유와 천화동인 7호, 그리고 배씨 사이의 복잡하게 얽힌 연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앞서, 배 씨는 지난 2021년 11월에 검찰 소환조사를 받았다. 배 씨의 행보와 화천대유와의 관계는 이제 검찰의 철저한 조사 아래에 드러나게 될 전망이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검찰의 이번 수사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국민들의 시선은 한껏 고조되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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