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공직자 88명의 재산 공개… "누가 제일 많을까?"

최고 재산가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

  • 기사입력 2023.12.22 10:40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보, 기획재정부 제공)
(사진=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보, 기획재정부 제공)

22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올해 9월부터 10월 초까지 신분 변동이 있었던 고위 공직자 88명의 재산 상황을 전자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은 신규 임용된 17명, 승진한 35명, 그리고 퇴직한 31명을 포함한다.

재산 공개에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한 현직자는 최지영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으로, 총 486억 3천 947만원을 신고했다. 최 관리관의 재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우자 명의의 비상장주식으로, 437억원 상당이다. 또한, 부부가 소유한 강남구 압구정동의 아파트 등 부동산 자산도 39억원에 달한다.

다음으로 재산이 많은 현직자는 변필건 대검찰청 수원고검 차장검사로, 총 418억 3천 155만원을 신고했다. 변 차장검사의 재산 중에는 용산구 한남동 아파트와 성동구 상가, 모친 소유 여의도동 아파트 등 부동산이 80억원 상당이며, 배우자와 장남이 소유한 주식 재산도 약 77억원에 달한다.

현직자 중에서는 이종원 충청남도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이 146억 5천 180만원을 신고하며 상위 재산 보유자 3위에 올랐다. 이 위원장의 재산은 주로 비상장주식과 부동산에서 비롯됐다.

한편, 국회의원 출신인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총 36억 2천 626만원을 신고했다. 김 사장은 동작구에 위치한 아파트와 증권, 예금 등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퇴직자 중에서는 반장식 전 한국조폐공사 사장이 54억 357만원을 신고하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홍종희 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과 정희권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조정관이 각각 52억 1천 11만원, 39억 8천 979만원을 신고했다.

이번 재산 공개는 투명한 정부 운영과 공직자들의 청렴성 유지를 위한 조치로, 공직자들의 재산 변동 상황을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이러한 재산 공개는 국민들에게 공직자들의 경제적 상황을 투명하게 드러내는 중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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