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장교빌딩에서 열린 5일 언론 설명회에서 한화오션(옛 대우조선해양)이 HD현대중공업을 고발하고 "조직적이고 계획적인 범죄행위"를 비판했다. 이 고발의 배경은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의 개념설계 정보 유출과 관련되어 있으며, 이에 대한 수사가 격화되고 있다.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이 외주 업체를 통해 별도의 서버를 운용하여 군사 기밀을 공유하고 수사 시작 후 이 사실을 은폐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화오션은 "조직적 행위 증거들은 관련 판결문과 형사사건 기록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이를 강조했다.그러나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증권사, 주식교육 방송, 대부중개 플랫폼, 가상화폐사이트 등 인터넷 사이트 9곳의 서버를 해킹하여 고객의 이름, 계좌정보,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 106만건을 빼낸 혐의로 20대 해커 A씨 등 4명이 경찰에 구속되었다. 이와 관련해 개인정보 구매자 B씨 등 8명도 불구속 입건됐다.인천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25일, 이들을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하였다고 밝혔다.사건의 주요 범인으로 지목된 A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브로커를 통해 개인정보 해킹을 의뢰받았으며, 이를 위해
국가보훈처가 독립운동 관련 비영리 단체인 '항일여성독립운동 기념사업회'가 국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의혹이 있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의뢰했다.보훈처에 따르면, 항일 여성 독립운동가 발굴과 홍보를 주요 사업으로 하는 항일여성독립운동기념사업회가 4000만 원에 달하는 국고 보조금을 부정하게 수급한 정황을 자체 감사로 포착했다. 이 사업회의 이사장은 16·17대 국회의원을 지낸 김희선 전 의원이다. 사업회는 지난 2021년 보조금 중 1억7500만 원을 집행하면서 외주업체 등에 대금을 부풀려 지급하고 기부금으로 돌려받는
국민연금공단이 지난해 역대 가장 낮은 수익률을 기록하며 79조 원대 손실을 봤다. 국민연금공단은 지난해 국민연금기금 운용 수익률이 -8.22%로 79조 6000억 원 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22년 말 기준 국민연금 기금 적립금도 900조 원 아래로 내려가며 890조 5000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작년 수익률을 자산별로 살펴보면 국내주식 -22.76%, 해외주식 -12.34%, 국내채권 -5.56%, 해외채권 -4.91%, 대체투자 8.94%로 잠정 집계됐다.국민연금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지난 7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300kg 컨테이너에 깔려 돌아가신 이선호군의 안타까운 죽음’이라는 청원이 올라왔다.청원인은 “지금 이 시간 많은 청년들 또는 중장년들이 위험한 현장에서 일하다가 사망하고 있다”며 어린 나이에 컨테이너에 깔려 돌아가신 이선호 씨의 안타까운 죽음을 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청원 오후 4시를 기준으로 9만 3천여 명을 넘었다.이선호 씨는 군 제대 후 2019년부터 평택항에서 아버지를 따라 수출입 화물 컨테이너의 세관 검수를 하는 비정규직 노동자였다.사고가 발생한 4월 22일 이선호 씨는 평택항 부두
정부가 그리뉴딜 정책의 핵심 중 하나인 전기차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사회복지시설 70곳에 전기차를 기증했다.환경부(장관 조명래)는 3일 오후 부산시민공원 야외주차장에서 부산광역시 및 ㈜르노삼성자동차와 함께 부산시 관내 사회복지시설 70곳에 전기차(트위지 100대, SM3 Z.E 10대)를 기증하는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사회복지시설의 이동 편의 증진과 어려운 이웃에 대한 지원활동을 강화하고 전기차 사업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이날 전달식에는 홍정기 환경부 차관, 변성완 부산광역시장 권한대행,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앞으로 자동차정기검사 시 자동차등록증을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청년과 신혼부부의 연접지역 행복주택 재입주도 허용된다.28일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제6회 규제혁신심의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총 30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고 제도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회의에는 경제단체·변호사 등 다양한 민간전문가가 참여했다.업종별 단체 등을 통해 파악한 건의사항을 기반으로 개선과제를 중점 발굴했다. 그 주요 내용으로 취약계층 부담완화, 민간투자 환경개선, 국민생활 편익증진, 행정절차 및 기준 합리화 등이 있다.이날 규제혁신심
㈜여기어때컴퍼니(구 위드이노베이션, 대표 최문석)와 계약을 맺고 위장도급 논란을 빚은 인력파견 아웃소싱업체 메타넷엠플랫폼(구 메타넷엠씨씨, 대표 박상진)이 이번에는 근로자들에게 퇴사를 종용하고 자진퇴사로 이끌었다는 비난을 사고 있다.근로자1인 아닌, 소모품에 불과…여기어때와 계약해지되자 콜센터 근로자 20인 해고‘여기어때’ 콜센터 상담 업무를 맡았던 A씨 포함 20명의 근로자들은 여기어때컴퍼니와 메타넷엠플랫폼의 계약이 종료되자 지난 6월 말, 퇴사 처리됐다. 이들은 퇴사 한 달 전쯤 도급업체로부터 사직 권고 통보와 함께 실업급여 지
지난 6월 충북 천안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조리사의 돌연사 사건의 주요 원인으로 유독물질 ‘클로로포름’이 대두됐다.유족들은 코로나 19 사태로 방역 소독이 강화되면서 고인이 지속적으로 두통과 메스꺼움, 가슴통증 등을 호소해왔으며 청소에 쓰인 혼합용액에 장기간 노출된 결과 결국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에 이르렀다고 주장했다.지난 10일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천안쿠팡물류센터 조리사사망사건 조사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유족들은 천안 쿠팡 물류센터에서 조리사로 근무하던 30대 여성 박 모 씨가 청소용 화학용액으로 인
법무부(장관 추미애)는 올해 시장 질서를 왜곡하는 대규모 경제 범죄를 전담할 '경제범죄형사부'를 발족했다. 경제범죄형사부는 현재 삼성물산 부당 합병, 삼성바이오 회계 사기 의혹 등을 수사 중이다.최근 법조계에 따르면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과 아들 조현준 회장 사건 역시 경제범죄형사부에서 수사를 맡았다.이 사건은 지난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에서 조 명예회장과 조 회장이 자신들이 연루된 형사사건 변호를 위한 선임료 등 소송비용 수십억 원을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첩보를 입수하면서 시작됐다.효성
13일 오후 12시 30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동촌동 포스코 포항제철소 소둔산세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불은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소방당국에 따르면 이 공장은 수리 중이었으며 작업 중 불티가 인근 황산 탱크에 옮겨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화재 발생 후 검은 연기가 치솟아 인근 주택가 시민들은 공포에 떨었다.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구조·구급차 등 30여대를 진화작업에 투입했다. 경찰과 해군 장비도 현장에 동원됐다.화재 당시 현장 근로자들은 긴급 대피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은 오
쿠팡물류센터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가운데 지난 1일 충남 천안 쿠팡 물류센터 조리실에서 일하는 30대 여성 직원이 쓰러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2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1일 오후 3시 17분경 충남 천안시 동남구 수신면의 쿠팡 천안물류센터 조리실에서 A(39·여) 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A씨는 외주업체 소속직원이며 쓰러지기 전에 가슴 통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119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고 결국 숨졌다.사고가 발생한 쿠팡 천안 물류센터는 최근 코로나19 집단 감염으로 문제가 된
모아종합건설의 특수관계자인 아파트 시행업무를 맡은 ㈜대영ISD(대표 박현규)는 불법에 연루된 분양권인줄 모르고 순수 내집마련을 위해 분양권을 전매한 매수인에게 계약해지를 강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더구나 매수인에게 계약금도 모자라 위약금 마저 물게 해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특수관계자인 ㈜모아종합건설(대표 박치영, 박현석)에는 일감을 몰아주면서 정작 내 집 마련의 꿈을 꾸는 서민의 고통은 모른척 한 채, 제 식구 배불리기에만 힘쓰는 기업의 도덕적 해이가 지탄받고 있다.◆ 불법한 사람 따로, 피해자 따로...시행사 대영ISD, 일방적
작년 11월에 출시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야심작 ‘리니지2M’.출시 전 티저광고의 표절 논란에 이어 광고대행사의 단가 후려치기 갑질이 구설수에 올랐다. 티저광고를 비롯한 사전예약 및 론칭 광고 4편을 만든 제작사는 광고대행사의 잔금 미지급 및 무리한 제작비 감액요구로 난처한 상황에 처했지만 정작 엔씨소프트의 홍보업무를 대행하는 광고대행사는 해당 광고로 이득을 보고 있다고 주장하며 광고대행사의 불공정행위와 엔씨소프트의 꼬리 자르기 행태를 성토했다.21일 광고업계에 따르면 ‘리니지2M’의 광고제작을 맡은 A제작사는 광고가
롯데카드(대표 김창권)가 텔러마케팅 콜센터를 외주 운영하면서 갑질 논란에 휘말렸다.20일 TV조선 단독보도에 따르면, 롯데카드에게 콜센터 장소를 제공했던 업체는 롯데카드가 유리한 쪽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도록 요구했으며 갑자기 운영을 중단해 파산 위기에 처하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롯데카드의 불공정 행위가 빈축의 대상이 되고 있다.롯데카드는 다단계 하청 구조로 콜센터를 운영하면서 A업체가 사무실을 마련하면 상담원을 보내고 1좌석당 35~40만원의 이용료를 지불하도록 했다.이 과정에서 롯데카드는 A업체와 불공정 거래가 의심되는 계약을
SK에너지(대표 조경목)의 협력업체 일용직근로자들이 위험한 근로환경에 노출된 것도 억울한데 급여통장까지 불법으로 관리당해 온 것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원청 사업주의 책임을 강화하는 산업안전보건법(산안법), 이른바 ‘김용균법’이 16일부터 시행됐지만 여전히 위험의 외주화 문제는 현재진행형인데다 임금까지 하청업체에게 착취당하고 있어, 근로자들의 안전문제 뿐만 아니라 고용불안 마저 가중시키고 있다.◆ SK에너지의 협력업체 ㈜신평화, 팀장이 직원 급여통장에서 돈 빼가...수상한 급여 관리울산시에 소재한 SK에너지는 수십 개의 협력업
◆ 마른하늘에 날벼락, 훔치치도 않은 휴대폰 액정값 물어내고 하루 아침에 실직자로 전락사건은 2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12월 언론은 "삼성전자서비스 센터의 수리기사들이 고객이 반납한 액정을 빼돌려 액정유통업자에게 판매하는 등 부정을 저질렀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수리기사 196명은 2016년 1월부터 8월까지 시가 6억6000만원 상당의 고객 핸드폰 액정 약 6400개를 빼돌려 업자에게 팔아넘기고 삼성전자에게 손해를 끼쳤다고 했다.당시 경찰은 "삼성전자 측에서도 이같은 범행을 의심하고 있었다"
2020년 ‘최저임금’인상안 시행일이 바로 코앞으로 다가오며, 소상공인들의 고민이 깊다. 경기불황에 근로자들의 최저임금을 주려면, 가져가는 생계비마저 빠뜻하다. 10년 안에 문닫는 자영업자 수가 100개 중 99개인 것으로 나타나는 요즘 같은 경기불황에는 ‘최저임금’인상은 소상공인들에게 큰 부담으로 손꼽히고 있다.반면 시간당 급여를 받는 아르바이트생들도 불만은 많다. 물류 또는 생산직 공장을 찾는 아르바이트생들이 급격하게 늘어남에 따라 단시간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단시간 근무 아르바이트생을 찾는 불안한 고용 형태가 증가함에
내년부터는 발전사의 하청업체의 사고도 원청업체에게 책임을 함께 묻는다. 이를 반영해 산재율이 높은 발전사는 경영평가 등에서 각종 불이익을 받게 되고 연료·환경 설비운전업무를 하는 하청업체 직원은 발전사가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는 방안이 추진된다.12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는 국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발전산업 안전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고(故) 김용균 사망사고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특별노동안전조사위원회’가 지난 8월 발표한 권고안에 대한 정부의 이행계획안이다.이번 대책에 따라 내달 16일부터 발전산
그간 갈등을 빚어왔던 한국도로공사와 톨게이트 수납원의 고용문제가 일단락될 것으로 보인다.한국도로공사(대표 이강래, 이하 도공)가 10일 요금수납원 790여명을 추가로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도공은 지난 6일 요금수납원들이 대구지법 김천지원에 제기한 근로자지위확인 소송 1심 선고에서 일부를 제외하고는 요금수납원을 직접 고용하라고 판결함에 따라 해당 인원 580여명을 포함해 1심에 계류 중인 나머지 인원들도 모두 정규직으로 직접 고용하기로 했다.대구지법 김천지원은 요금수납원 4120명이 도로공사를 상대로 낸 3건의 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