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쓸.신.환] 여름철 오존주의보 대처방법

알아두면 쓸모 있고 신기한 환경상식 43
여름철 주로 발생…호흡기 질환자, 어린이, 노약자 등에 치명적

  • 기사입력 2019.07.22 09:56
  • 기자명 임영빈 기자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사진출처=환경부 공식 블로그 갈무리)

무더운 여름철, 기온이 크게 오르고 햇살이 강해지면 그만큼 신경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오존입니다. 오존은 기온이 높은 상황에서 자동차 배기가스 안의 산소가 강한 자외선에 의해 분해되며 만들어지는 2차 오염 물질입니다.

정확하게 오존은 무엇이며, 오존주의보 발령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같이 한번 살펴볼까요?

오존은 산소분자에 산소원자가 결합된, 산소원자 3개로 구성된 기체입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오존은 성층권의 오존과 지표 근처의 오존으로 나뉩니다. 성층권의 오존은 자외선을 막아주는 이로운 역할을 하지만, 지표 근처 오존은 인간과 생태계에 해로운 물질입니다.

특히 지표면에서 생성되는 오존을 흡입할 경우 맥박과 혈압이 감소하고, 어지러움을 호소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이것이 심해질 경우 폐 손상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 눈에 노출되면 염증이 생기기도 하고요.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이 오존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호흡곤란과 어지럼증을 호소하고 천식과 호흡기에 만성질환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고농도 오존은 햇빛이 강한 여름철 낮에 습도가 낮고 풍속이 약한 안정적인 기상조건 아래에서 질소산하물과 휘발성 유기화합물이 풍부할 때 주로 발생합니다.

문제는 지표면의 오존이 해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통상 6월에 가장 심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근래 들어서는 봄부터 가을까지 오존주의보가 이어지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합니다.

이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지표면의 평균 온도가 계속 높아진데다가 오염 물질의 배출량이 늘고 있는 탓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일기예보에서 오존주의보의 발령 여부를 꼭 확인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오존 예보등급은 ‘좋음’, ‘보통’, ‘나쁨’, ‘매우 나쁨’ 총 4단계로 나뉩니다. 예측농도(ppm)에 따라 좋음은 0~0.030, 보통은 0.031~0.090, 나쁨은 0.091~0.150, 매우 나쁨은 0.151 이상을 의미합니다.

오존 예보등급이 ‘좋음’일 때는 괜찮으나, ‘나쁨’ 혹은 ‘매우 나쁨’ 일 경우, 장시간 무리한 실외활동을 자제하고 가급적 실내에 머무는 것이 좋습니다.

아울러 실시간 오존 농도 값이 인체에 유해한 수준으로 상승했을 경우, 해당 지자체장이 ‘오존 주의보’ 또는 ‘경보’를 발령하고 있는데요. 오존주의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12ppm 이상일 때, 오존 경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3ppm 이상일 때, 그리고 중대경보는 1시간 평균 오존 농도가 0.5ppm 이상일 때 발령됩니다.

오존주의보가 발령되면 천식 등 호흡기 환자는 물론, 어린이와 노약자 등은 야외 활동을 삼가야 합니다. 건강한 사람이더라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오후 2시~5시 사이는 오존의 농도가 증가하는 시간대이니 참고하시기 바랍slek.

환경경찰뉴스 임영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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