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연세대학교 석사 학위 반납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아들, 연세대학교 석사 학위 반납
  • 조희경 기자
  • 승인 2023.07.10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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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로 인턴 확인서 발급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와대)
(사진=조국 전 법무부 장관, 청와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아들 조원(26) 씨가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받은 석사 학위를 반납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불거진 학력 조작 의혹이 원인이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은 오늘(10일) 언론을 통해 "아들 조 씨는 오랜 고민 끝에 대학원 입학 시 제출된 서류로 인해 논란이 되는 연세대학교 대학원 석사 학위를 반납하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이 뜻을 연세대 대학원에 통지한 사실도 덧붙였다.

조 씨는 2017년도 2학기 연세대 정치외교학 석·박사 통합과정에서 탈락한 뒤, 2018년 1학기 동일 전공 석사 과정에 재응시하여 합격, 2021년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 과정에서 법무법인 청맥 소속 변호사였던 최강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급한 인턴 확인서를 제출한 것이 문제가 되었다.

최 의원은 허위로 인턴 확인서를 발급한 혐의(업무방해)가 인정되어 2021년 1월 1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고, 2심에서도 유죄가 선고되었다. 이에 최 의원은 지난해 9월 대법원에 상고했다.

연세대 측은 지난해부터 조 씨의 정치외교학과 대학원 학위 유지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입학전형공정관리위원회(공정위)를 구성했지만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올해는 아직 조 씨와 관련한 공정위 심의가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세대 측은 "석사 학위 반납 관련, 아직 아들 조 씨의 서류를 송달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조 전 장관의 딸 조민(32) 씨는 지난 7일 자신의 입학을 취소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대해 입학 취소 처분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을 모두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은 국민들 사이에서 학력 부정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제고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며, 또한 학교와 학생들 사이에서 공정한 입학 전형에 대한 중요성을 재조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