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이재명 대표 부인 김혜경씨…법인카드 사적유용 최대 100건 파악"

"김혜경 업무 상 배임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한 상태"

  • 기사입력 2023.10.17 18:50
  • 최종수정 2023.10.19 14:04
  • 기자명 조희경 기자
17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가 경기도청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에서 수감 기관 대표자로 나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내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사적 유용이 최소 60건에서 최대 100건까지 의심된다"며 이를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 의뢰했다고 밝혔다. (사진=김동연 경기도지사 홈페이지 갈무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이 다시 화두로 떠올랐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7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 의혹과 관련하여 경기도의 자체 감사에서 최소 61건에서 최대 100건까지의 사적 사용이 의심된다는 결론을 발표하며, 해당 사안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경찰청에 수사의뢰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은 감사와 관련, "지사가 취임한 이후 법인카드 사용 등에 대해 경기도 자체 감사를 한 적이 있는지, 그리고 경기도청 비서실 공무원 A씨의 지난해 8월 공익신고 내용이 감사에서 적발되었는지"를 질문했다. 김 지사는 "제가 지사로 취임하기 전인 지난해 2월 25일부터 3월 24일까지 도청 감사관실에서 이 사안에 대한 감사를 진행했으며, 해당 결과로 수사의뢰를 했다"고 답변했다.

지난 4월, 경기도는 이 의혹과 관련하여 도청 법인카드의 사적 유용 건수가 수십건에 달하며, 액수는 수백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한다는 감사 결과를 공개했으나, 감사 규정상 구체적인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10일 이재명 대표가 아내 김혜경씨의 도청 법인카드 사적 유용을 알고도 묵인한 개연성이 있다는 판단하에 해당 사건을 검찰에 이첩했다. 

한편,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도청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에 대한 수사는 현재 수원지검의 전담 수사팀이 진행 중에 있다.

환경경찰뉴스 조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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