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이재명 대표 법인카드 유용 의혹으로 경기도청 압수수색 실시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불법 사용 의혹 관련

  • 기사입력 2023.12.04 11:42
  • 최종수정 2023.12.06 11:41
  • 기자명 공성종 기자
(사진=독자 제공)
(사진=독자 제공)

검찰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법인카드 불법 유용 의혹과 관련하여 4일 오전 경기도청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김동희)는 이날 검사와 수사관 등 40명을 투입해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 중이다.

이 사건은 공익제보자 조명현씨의 신고로 시작되었다. 조씨는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로서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횡령하거나 횡령을 지시하고, 이를 묵인함으로써 배우자의 이익을 도모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조씨는 이 대표의 아내 김혜경 씨와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 씨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한 조사는 국민권익위원회를 거쳐 대검찰청으로 이첩되었으며, 현재 수원지검에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과정에 대한 개입 여부를 조사할 예정이다. 앞서 조명헌씨는 경기도청 비서실 별정직 7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며 이 대표의 법인카드 유용 지시 및 묵인 행위를 목격했다고 권익위에 신고한 바 있다.

한편, 배모 씨는 이미 혐의가 인정되어 재판에 넘겨져 지난 8월 1심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재명 대표와 관련된 추가 조사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상황이 변할 수 있다. 이 사건은 정치권과 사법계를 비롯한 국민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환경경찰뉴스 공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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