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의 직접수사 기능을 복구하는 조직개편을 추진 중인 가운데, 검찰청 직제 개편안이 윤곽을 드러냈다. 전 정권에서 없앤 일선 청 전담 수사부를 부활하고 형사부 검사들도 인지수사를 가능하게 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8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무부는 최근 이 같은 내용의 검찰 조직 개편안을 대검찰청에 보냈다. 법무부는 대검 의견을 받은 뒤 이달 중순 법제처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하순께 열리는 국무회의에 관련 법령 개정안을 상정할 예정이다.법무부가 마련한 검찰 조직 개편안은 크게 3가지로, 수사 임시
문재인 대통령이 2일 새해 첫 업무로 추미애 후보자를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검찰 개혁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에는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문 대통령이 오늘 오전 7시쯤 추미애 후보자 임명을 재가했다"고 밝혔으며 오후에는 "문재인대통령이 청와대 본관에서 추미애 신임 법무부 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고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문 대통령은 임명식 이후 가진 간담회에서 "공수처 설치가 통과됐고, 검경수사권 조정이 여전히 남아있다. 준비가 만만치 않을 것이다. 방대한 작업이
지난 25일 '경남 진주 아파트 방화사건'의 살인범 안인득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이 열리면서 '국민참여재판'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 2년 동안의 문재인 정부의 반부패 정책에 대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법률과 명령의 제정 등 제도화 개혁은 부족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남은 임기동안에는 사법개혁이 가시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데 그 중에서도 대법원장의 권한 분산, 법원 행정처 기능 정상화, 법원 구성의 다양화 및 국민참여재판 강화 등의 제도적 개혁 과제는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있다.이번 연재에서
2016년 촛불을 들고 거리를 나선 국민들은 위법을 저지르고 특권을 누리던 대통령과 최고 권력기관들의 적폐를 청산하고 공정한 나라를 실현하고자 하는 소망을 염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나라를 나라답게’라는 구호 아래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 ‘함께하는 대한민국’, ‘안전한 대한민국’, ‘활기찬 대한민국’ 등 4대 비전을 제시했다. 이 중 ‘국민이 주인인 대한민국’에 1. 부정부패가 없는 대한민국, 2. 공정한 대한민국 3. 민주·인권 강국
국어사전에서 광장은 크게 두 가지 뜻으로 풀이하고 있다. 많은 사람이 모일 수 있게 거리에 만들어 놓은, 넓은 빈터 또는 여러 사람이 뜻을 같이해 만나거나 모일 수 있는 자리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 그것이다.특히 후자의 경우 현대 민주주의 국가에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가진다. 정치·사회적 토론의 장으로서 국민의 뜻이 어디에 있는지를 확연하게 나타낼 수 있는 곳이 오늘날의 광장이다. 과거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에 직접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단어 ‘아고라’도 바로 도시국가 내 자리한 광장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러나 광장은 지배세력이
3일 개천절 광화문 광장에는 현 정부 들어 가장 많은 인파가 모여들어 범정규 규탄대회가 열렸다. 광화문 남측 광장서부터 서울역까지 약 2.1㎞ 가 넘는 구간이 모여든 인파들로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메웠다.이날 규탄 대회는 하나같이 문재인 대통령 하야와 함께 조 장관 사퇴를 촉구했다.집회 참가자들은 ‘조국 보호’에 더 힘쓰는 문재인 대통령 이하 현 정권에 대한 강한 실망감과 분노를 드러냈다.무엇보다 진영논리로 편파를 가르는 ‘색깔론’ 주장과 ‘공정성’ 보도에 입각해야 할 언론에 대한 강한 불신들이 쌓여 모인 자리였다.특히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문무일의 바통을 이어받아 문재인 정부의 두 번째 검찰총장으로 대검찰청에 발을 내딛었다.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에서 윤 총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했다.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담보로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을 완수할 인물로 지목받았던 윤석열 검사장이 드디어 신임검찰총장이 된 것이다.이날 문 대통령은 윤 총장에게 임기 초부터 내세웠던 적폐청산과 검찰개혁의 추진력이 될 것을 강력하게 당부했다.문 대통령은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 자세로 권력형 비리를 공정하게 처리한 윤 총장의 자세를 끝까지 지켜달라고 요청했다.문 대통령
이변은 없었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윤석열(59세·사법연수원 23기) 서울중앙지검장을 검찰총장에 임명했다.이로써 윤 총장은 검찰총장 임기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고검장을 거치지 않고 총장으로 직행하는 첫 사례가 됐다.그동안 청와대가 보여준 윤 총장의 인사는 한마디로 ‘파격’ 그 자체였다.2017년 서열과 기수를 파괴한 서울중앙지검장 임명으로 주목받았던 인물을 다시 총장으로 임명했으니 말이다.윤 총장은 현 문무일 검찰총장보다 연수원 기수가 5년이나 낮다. 1994년 서른넷이란 늦은 나이로 검찰에 입문했지만 검찰총장 자리에는 누
국회에서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검경 수사권 조정방안이 민주주의 원리에 반하는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문무일 검찰총장이 16일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문 총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수사권 조정 논의가 벌어진 것은 검찰이 원인을 제공했다”고 말하며 자세를 낮췄지만 형사사법제도의 개선을 위해서는 민주적 원칙이 최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는 자신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음을 강조했다.문 총장은 그동안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에 문제가 제기된 점을 안타깝다고 전하며 그간 검찰이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점을 설명했다. 수사의 착수,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