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빈관에서 18일 열린 제78주년 경찰의날 기념식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축사를 통해 “흉악범죄의 고리를 끊어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날 기념식에서 대통령은 “경찰 조직을 국민의 안전과 직결되는 ‘치안’ 중심으로 재편하고, 늘 현장 대응력을 높여야 한다”며, 약자를 상대로 하는 성폭력, 아동학대, 가정폭력, 스토킹과 같은 범죄에 대한 절대적인 용납을 거부하였다.윤 대통령은 경찰의 노고를 치하하며, “78년 전 광복 이후 지금까지 경찰은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의 수호자로서 맡은 소임
9일 오전,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과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합동수사팀은 'SG증권 주가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가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H투자컨설팅업체 라덕연(42) 대표를 자택에서 체포했다.라 대표는 투자자들의 개인정보를 수집하고 매수·매도가를 미리 조작하여 주식을 사고팔아 주가를 인위적으로 띄우는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검찰은 라 대표가 수익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범죄 수익을 빼돌리고 세금을 탈루한 혐의, 금융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채 투자자문업체를 운영하여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혐의
이원석 검찰총장은 3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와 관련해 "주가조작 가담 세력과 부당이득 수혜자를 철저히 색출해 엄정하게 처벌함으로써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가 더 이상 훼손되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SG증권의 폭락은 불공정거래, 주가조작 등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이와 관련해 이원석 총장은 "자본시장 질서를 왜곡해 다수 투자자에게 대규모 피해를 준 불공정거래 범죄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당국과 유기적으로 협력하라"며 이같이 말했다.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은 이 사안을 중대한 문제로 여겨
정부가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응하기 위해 10월부터 개인이 모든 통신사에서 개설할 수 있는 회선 수를 월 3개로 제한하기로 했다.ATM을 통해 카드나 통장없이 계좌번호만으로 입금할 수 있는 금액의 한도를 10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축소하는 방안도 추진된다.정부는 29일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하는 ‘보이스피싱 대응 범정부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그간의 추진성과를 점검하고 통신·금융분야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범정부 TF에는 금융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경찰청, 보이스피
한국산 가상자산 루나·테라 폭락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해외 체류 중인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의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신병 확보에 나섰다.서울남부지법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과 금융조사2부는 루나·테라 개발업체인 테라폼랩스의 권 대표비롯해 테라폼랩스 관계사 차이코퍼레이션 한 모 대표 등 관계자 6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고 밝혔다.이들은 현재 싱가포르에 체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체포영장을 근거로 여권 무효화와 인터폴을 통한 적색수배 등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검찰은 루나와 테라가 자본시장법이 규정한 ‘투자계약증권’에
경찰이 가상화폐 ‘테라(UST)·루나(LUNA) 발행한 법인 테라폼랩스 내부의 횡령 혐의를 포착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수사하고 있는 것과는 별개 사안이다.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3일 “5월 중순경 테라폼랩스 직원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법인 자금을 횡령한 것으로 의심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찰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 테라폼랩스와 테라폼랩스 지원 재단인 루나파운데이션가드 관련 자금의 긴급 동결을 요청했다. 법인 관계자들이 거래소에서 돈을 빼가지 못하도록 조치를
윤석열정부 첫 법무부 장관으로 한동훈 신임 장관이 임명됐다. 한동훈 신임 장관은 “검찰의 일은 국민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것이며, 할 일 제대로 하는 검찰을 두려워할 사람은 오직 범죄자뿐”이라며 “사회적 강자도 엄정히 수사할 수 있게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공정성을 높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한 장관은 17일 열린 정부과천청사에서 연 취임식에서 “법무부의 영문명칭(Ministry of Justice)을 잊지 말고, 시스템 안에서 항상 ‘정의(Justice)’에 이르는 길을 찾아가야 한다”며 "법무행정의 책임자로서, 국민의 자유와 인
대검찰청이 내년 1월 1일 이후 기소된 사건부터 피고인이 동의하지 않으면 검찰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를 법정에서 쓸 수 없게 되면서, ‘피고인 진술 번복 시 구형 반영’ 등의 대응안을 일선 검찰청에 배포했다.대검은 피의자 신문조서(피신조서)를 재판에서 증거로 사용하기 어렵게 되거나 재판이 장기화하는 문제를 예방하기 위해 수사·공판단계로 매뉴얼을 정리해 배포했다고 밝혔다.내년 1월1일 시행되는 개정 형사소송법에 따라 검사가 작성한 피의자 신문조서의 증거능력이 제한된다. 만약 피고인이 재판에서 조서의 내용을 부인하면 이를 증거로 사
문화방송(MBC)은 성 착취영상을 제작하고 유통한 텔레그램 ‘박사방’에 문화방송(MBC) 기자가 유료 회원으로 가입한 정황이 밝혀져 시청자들의 비난을 받고 있다. 이에 MBC는 즉각 사과했다.24일 MBC ‘뉴스데스크’ 오프닝에서 왕종명 앵커는 “MBC는 본사 기자 한명이 지난 2월 중순 성 착취물이 공유된 박사방의 유료 회원으로 가입하려 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해당 기자는 취재 목적으로 70만원을 송금했다가 신분증을 요구해 최종적으로 박사방에 접근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왕 앵커는 “M
세월호 참사 당시 해경을 지휘했던 김석균 전 해경청장 등 간부 6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모두 기각됐다. 유가족들은 이번 판결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세게 반발했다.9일 서울중앙지법(임민성 영장전담 부장판사)은 전날 김석균 전 해양경찰청장, 이춘재 전 해경 경비안전국장, 여모 제주지방해경청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기각했다.법원은 형사적 책임을 부담할 여지가 있지만 현 단계에서 구속 필요성은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같은 날 신종열 부장판사 역시 김수현 전 서해지방해경청장과 김문홍 전 목포해
검찰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가칭)을 구성해 재조사에 나서기로 했다.대검찰청(검찰총장 윤석열)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세월호 참사관련 남은 의혹들을 수사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이는 최근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가 2014년 4·16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 헬기에 병원 이송이 시급한 학생이 아닌 해경청장을 태웠다는 의혹 제기하면서 작용된 것으로 보인다.수사단은 서울고검 청사에 위치시키기로 했으며 수사단장은 임관혁 안산지청장이 맡기로 했다. 수사단에는 일선 지검의 차장검사나 지청장급 검사를 포함해 검사 8명이 투입될 것으로
지난 2018년 딸을 KT(회장 황창규)에 취업시키는 대가로 이석채 전 KT 회장을 그해 국정감사 증인 채택에서 빼준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 즉각 반발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자신을 기소한 서울남부지검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김 의원은 이날 오전 검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1인 시위에 나섰다. 이 자리에는 같은 당 임이자, 장제원 의원 등도 함께 했다.김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제까지 그 누구에게도 부정한 청탁을 하지 않았다는 결백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다”라면서 “검찰의 논리는 궤변
경찰청(청장 민갑룡)과 여성가족부(장관 진선미, 이하 여가부)는 11일 경찰청사에서 ‘위기청소년 및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지원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이번 협약은 위기청소년의 지원과 디지털 성범죄로 인한 피해 최소화를 위해 경찰청과 여성가족부의 긴밀한 협조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경찰청과 여성가족부는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위기청소년과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 및 지원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우선, 경찰청은 ‘선도프로그램 ’을 수료한 범죄·비행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에 관한 정보를 여가부에 지원한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초기부터 디지털 성폭력 근절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해 9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원스톱 종합 지원서비스를 시행하기 시작해, 올 1월 ‘불법음란물 유통 근절을 위한 웹하드 카르텔 방지 대책’, 2월 ‘디지털 성범죄 관련 불법 영상물 인터넷 사이트 접속 차단 강화’ 등 관련 정책을 잇달아 내놓았다.그러나 정부의 이러한 노력과 달리 정작 국회는 올 초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해 비판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정부 차원에서 불법 음란 영상물 필터링 강화를 주창했으나 정작 실무를 진행해야 하는 부처에서는 돈이 없어 업무 진
검찰의 ‘김학의 수사단’이 4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과 건설업자 윤중천 씨를 기소하는 등의 수사결과를 발표했지만 성폭력 혐의나 외압 증거에 대해선 불기소처분을 내려 부실수사 논란에 휘말렸다.김학의 의혹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은 동부지검 대회의실에서 수사 결과를 발표하고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해 성 접대 등 1억 7000만 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윤중천은 강간치사, 사기, 무고 등 혐의로 구속기소 했으며 여성 A씨를 무고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하지만 ‘성폭력’ 혐의는 제외됐다.수사단은 2
청와대가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 및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에 대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에 대한 우리 정부의 의지는 흔들림이 없고 현재진행형”이라며 “새로운 사실관계가 낱낱이 밝혀질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27일 답변했다.이날 답변자로 나선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와 정현곤 시민참여비서관이 나섰다. 우선 정 비서관은 정부의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 의지는 굳건하다고 발표했다.이어 박 비서관은 지난 특조위 활동에 대해 “지난 5년간 여러 차례에 걸쳐 세월호 진상규명 시도가 있었으나 여전히 새로운 사실이 드러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성범죄 및 뇌물수수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수사단이 핵심 인물인 건설업자 윤중천씨를 17일 사기혐의로 긴급 체포했다.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단장 여환섭 검사장, 이하 수사단)은 이날 오전 윤씨를 체포하고 동부지검으로 압송했다.수사단은 윤씨가 중천개발산업을 운영하면서 벌인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 '한방천하' 상가 부실시공 및 분양사기와 건설업체 대표 당시 공금을 다른 곳으로 유용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전했다.윤씨는 2018년 초 한 건설업체 대표로 재직하면서 김학의 전 차관을
김학의 전(前) 법무부 차관의 뇌물과 성범죄 혐의 등을 수사 중인 이른바 ‘김학의 수사단’이 지난 1일 공식적으로 재수사에 나섰다. 앞서 김 전 차관이 두 차례에 걸쳐 무혐의를 받은 만큼 원칙에 의거하되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복안이다.김학의 사건 수사단 단장을 맡은 여환섭 청주지검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원칙대로 수사하고 결과를 국민께 소상히 발표해 의혹이 없도록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공소시효 논란에 대해서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법리 검토를 해보겠다”라고 답변했다.수사단은 지난 주말 60여 명에
전산 오류로 잘못 입고된 주식을 매도해 불법 이득 취득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삼성증권 전·현직 직원 8명 모두가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 측 변호인은 29일 서울남부지법 형사6단독 남기주 판사 심리로 열린 삼성증권 전 과장 A모씨 등 8명에 대한 자본시장법 위반, 컴퓨터 등 사용 사기, 배임 등 혐의 2차 공판에서 “주식을 매도한 건 사실이지만 이익을 취할 목적은 없었다”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이들이 주식 매도로 얻은 경제적 이익이 없기 때문에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또 일부 피고인의 변호인은 △